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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 1백억대 금융사고..금감원 검사 착수

  • 2013.08.01(목) 17:23

금융감독원이 1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하나대투증권 삼성동 지점에 대해 긴급 검사에 나섰다. 1일 금감원은 금융투자검사국 검사역들을 이날 오후 하나대투 삼성동 지점에 투입했다. 이들은 지점정과 직원들을 면담하는 등 사고 발생 경위와 리스크관리 부실 여부 등을 점검했다.

◇ 100억원대 고객돈 투자 `대규모 손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 삼성동 지점 A차장은 고객들로부터 돈을 모아 주식에 투자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낸 후 잠적했다.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손실 규모는 100억원대. A차장은 지난달 22일까지 휴가를 낸 뒤  23일부터 잠적한 상태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A차장이 휴가 이후 복귀를 하지 않아 자체 감사를 통해 알아보니 고객들의 돈을 모아 투자하는 과정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A차장이 자살 시도를 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29일 퇴원했으나 지금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고 전했다.

◇ 회사측 "개인 사고"..당국 조사확대 분위기

회사 측은 A차장이 개인적으로 투자자를 모집해 자금을 운용하다 생긴 개인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계좌에는 A차장과 피해자들간의 거래 흔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돈을 받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회사 측의 책임 여부 등에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제 막 조사가 시작됐기 때문에 제재 여부 등은 판단할 수 없다"면서 "일단 사건 발생 경위 내부통제 시스템 등에 관해 면밀히 들여다본 뒤 사후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해당 점포의 계좌 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보유한 다른 대형 증권사 계좌까지도 모두 검사할 계획이다. 금감원 측은 “피해자들은 여러 증권사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다른 증권사로 검사 범위를 넓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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