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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제 환골탈태.. 韓증시 유혹 `격세지감`

  • 2013.08.05(월) 13:25

美이어 유럽도 경제지표 개선 뚜렷..대유럽수출 기대 높여
코스피 반등지속 모멘텀으로 주목..IT 자동차업종 수혜 예상

환골탈태한 것일까, 단순한 모멘텀 찾기 행보일까. 한동안 전 세계 `골칫거리`였던 유럽에서 훈풍이 불고 있다. 경제 회복 기대감과 함께 유럽 증시에도 온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증시도 유럽에 대한 시각이 한층 밝아진 모습이다. 한 마디로 격세지감(隔世之感. 아주 바뀐 다른 세상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여전히 미국과 중국 등 G2 악재가 여전하지만 유럽이 빈곳을 채워줄 긍정적인 변수로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 달라진 유럽 경제..코스피 동력으로 지목

 

최근 코스피는 1900선을 돌파한 후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모멘텀이 절실한 상황. 코스피 강세를 이끌 주요 동력으로 `오랜만에` 유럽이 지목된다.

 

실제 각종 지표에서 확인되는 유럽 경제 회복세는 시장의 시선을 끌만하다. 유럽 경제가 여전히 부진하긴 하지만 이전보다 크게 호전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 지역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국면을 나타내는 50을 넘어섰다. 소매판매 역시 증가했고 실업률 역시 정점을 형성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 주요국들의 선행지표가 이미 바닥을 확인한 상태다.

 

이처럼 지표들이 일제히 개선되면서 유럽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9월 독일 총선 이후 성장전략이 탄력을 받으면서 유럽 전반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국내 전문가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신동중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국에 이어 유럽의 턴어라운드 스토리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유럽은 미국과 달리 경기부양책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고, 하반기에는 2년만에 처음으로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미 발빠른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이미 유럽을 세일즈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골드만삭스는 유럽 증시에 대한 향후 1년간 목표치를 상향한 바 있다.

 

박승영 대우증권 연구원은 "5월말 유럽연합(EU) 성장 협약이 체결되면서 그간 억눌렸던 소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8~12월이 계절적으로 유럽의 소비가 점차 호전되는 시기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로존 경제성장률(GDP)(출처:동부증권)]


◇ 韓은 물론 中 수출에도 긍정적

 

유럽의 경제회복은 국내 수출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유럽 경기회복 조짐으로 한국의 지난 2분기 대유럽 수출은 6분기 감소세에서 벗어나 7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유럽에 대한 국내 수출비중은 9% 수준이지만 중국 등의 대유럽 수출 악화가 중국의 수출 부진에 작용한 것을 감안하면 간접적으로 기대되는 효과도 크다.

 

대신증권은 8월 전략에서 "한국의 수출구조를 감안하면 유럽 경기 회복이 진행될 경우 한국경제 회복 속도를 가속시키는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며 "대유럽 수출뿐 아니라 중국 등 신흥국의 수출개선을 통한 간접적인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고 설멸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유럽의 경기회복이 완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시차를 두고 중국에도 긍정적 영향력이 기대된다"며 "유로존 경기개선 시그널이 강화된다면 우리 시장의 변동성 축소 및 하방지지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유럽 수출비중이 큰 정보기술(IT)이나 자동차업종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 동양증권은 "유럽 주요국은 민간소비 개선을 바탕으로 향후 수출입 증가가 기대된다"며 "유럽은 경기개선 시 IT 관련 제품의 수입지 증가한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LG전자 등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동부증권은 글로벌 완성차 실적에서 유럽업체들의 동반 호조세가 두드러진 것에 주목했다. 미국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유럽시장의 자동차 수요 회복으로 관심이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다. 임은영 연구원은 "미국에 이어 유럽시장의 수요회복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선진시장 익스포저가 높은 업체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현대차의 경우 터키공장 증설과 i10 출시로 유럽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폭스바겐 등에 납품하는 한국타이어, 만도, 한라공조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한국의 수출과 대유럽 수출추이(출처: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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