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보이·걸그룹 출격 "5년후 두 팀 매출 500억"

  • 2013.08.07(수) 09:30

서바이벌 통해 신인그룹 데뷔
"데뷔만으로 30% 기업가치 상승"

올 하반기 YG엔터테인먼트가 보이·걸그룹을 데뷔시킨다. 걸그룹은 2NE1 데뷔 이후 4년, 보이그룹은 빅뱅 이후 7년만이다. 2011년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YG엔터에게 호재다. 증권가에선 “성공적으로 데뷔하면 5년뒤 두 그룹의 매출은 48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YG엔터는 올 11월 보이그룹 ‘WINNER’가 활동을 시작한다. 'WINNER'의 멤버는 치열한 서바이벌 과정을 통해 선발된다. A팀(5명, 평균연령 20세)과 B팀(6명, 평균연령 17세) 중 경쟁에서 이긴 팀이 'WINNER'로 데뷔한다. 경쟁과정은 TV를 통해 방송되고, 시청자 투표로 ‘WINNER’가 결정된다. 걸그룹은 4~6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평균연령 17세다. 올 10월부터 한 명 또는 두 명씩 순차적으로 데뷔하고 대중의 반응을 살펴본 후 내년 상반기에 팀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YG가 신규 아티스트의 데뷔 시점부터 소비자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음악 장르의 다양화를 통해 진부해 지는 아이돌 시장에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는 두 그룹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7일 정유석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인그룹의 성공적인 데뷔 여부를 확단하기는 어렵지만 YG의 세밀한 데뷔 전략을 감안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5년 뒤 두 그룹이 50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그는 ”데뷔에 성공하면 2017년 두 신인그룹의 연간 매출 합은 48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G엔터가 최근 공개한 'WINNER' 후보 A팀 퍼포먼스 영상 캡처.]

판단의 근거는 2NE1과 백빙의 과거 실적이다. 2009년 ‘Lollipop’, ‘Fire’로 데뷔한 2NE1은  올해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34%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2006년에 데뷔한 빅뱅도 데뷔 5년차인 2010년까지 높은 매출액 성장률을 유지했으며, 2NE1보다 약 1.3배 정도 매출이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빅뱅, 2NE1, 싸이가 YG엔터 전체 매출의 8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YG의 과거 3년 평균 영업이익률(22%)과 순이익률(17%)을 감안하면 두 신인그룹을 통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10억 원, 80억 원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두 신인그룹의 데뷔만으로 30% 기업가치가 상승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지나 리딩투자증권 애닐리스트도 최근 “앞으로 신규 아티스트 데뷔와 해외 진출로 매년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하반기 YG엔터 매출은 730억 원, 영업이익은 170억 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상반기 대비 각각 27.3%, 36.3% 증가한 수치다. 정 애널리스트는 “신인 보이그룹 및 걸그룹의 데뷔가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고, 빅뱅과 싸이의 컴백도 계획돼 있다”며 “하반기 실적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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