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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증권사 해외점포.. 작년 흑자는 홍콩등 3국뿐

  • 2013.08.08(목) 09:48

브라질·인니 선전..나머지 11개국은 적자
전체 적자 기조도 지속돼..적자폭은 줄어

국내 증권사들이 지난해 해외점포 운용에서 또다시 적자를 냈다. 해외 진출 14개국 가운데 흑자를 낸 곳은 홍콩과 브라질, 인도네시아 3곳에 불과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해외점포들은 지난해 1340만달러의 단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증권사들의 해외점포는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적자 규모는 지난 2011년 9080만달러에서 크게 줄었다. 지난해 금리 하락 영향으로 채권관련 이익이 늘고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합리화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영국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의 영업이 부진했다. 이익을 낸 곳은 홍콩과 브라질, 인도네시아에 불과했다. 현재 홍콩 지역에는 15개 영업점포가 개설돼 있고 2010년 이후 계속된 적자 이후 3년만에 흑자전환했다.

 

해외점포의 자산과 자본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자산총액은 19조9000만(2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8.4% 늘었고 자기자본도 12억98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9%가 늘었다.

 

지난 3월말 현재 19개 증권사는 14개국에 진출해 86개의 해외 점포를 운용 중이다. 중국이 23곳으로 가장 많고 홍콩, 미국에 10곳 이상의 해외점포가 분포해 있다.

 

금감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해외점포 실적개선이 미흡하다"며 "당분간 현 상태가 유지되거나 조직을 축소하는 경영 효율화 전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국내 증권사의 리스크가 증가될 수 있는 만큼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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