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경기회복·中 내수중시, 맞춤형 `수출株`를 찾아라

  • 2013.08.16(금) 15:58

`中소비 증가 특수+유럽 매출 활발` 기업들 주목
거시환경 변화..외국인도 "내수보다 수출주가 믿음직"

국내 증시가 방향성 없이 등락하면서 새 모멘텀 찾기에 분주하다. 공통적으로 주목받는 주식이 바로 수출 관련주다.

 

중국의 소비 확대 기대에 따른 수혜주부터 유럽 경제 회복에 따른 매출비중이 높은 기업들까지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수출 관련 주식들로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내수보다는 한국의 수출주에 더 관심이 많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이 경제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는 한국 증시에도 엄습했다. 그러나 역발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중국 정부가 소득분배 불균형 해소에 나선 만큼 소득분배 개혁에 나서게 되면 내수 시장이 확대되면서 한국 수출에도 긍정적일 것이란 기대감이다.  

 

중국 소비시장 성장이 본격화되면 대중국 수출 국가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현재 중국에 수출하는 국가 중 가장 큰 국가는 한국으로 올해 상반기만 9.7% 비중에 달하고 있다.

 

박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수 시장이 확대되고 중산층이 두터워지면 기존 도시화 과정에서 지출 증가율이 높았던 산업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엔터테인먼트, 의류, 운송/통신, 인테리어/가구 순"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럽 경제가 서서히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유럽 경기회복이 한국의 유럽수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실제로 이와 맞물려 지난 6~7월 대유럽연합(EU) 수출은 빠르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수출에서 EU가 차지하는 비중은 8.9%에 해당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유럽 수출에서 업종별로 차지하는 비중은 선박, 자동차를 포함한 기계류, 디스플레이, 핸드셋 등 전기전자제품이 73%로 압도적으로 높다. 세부적으로 선박이 15.8%, 자동차 12.8%, 자동차부품 7%, 디스플레이 6.5%, 무선통신기기 5.9%다.

 

오승훈 연구원은 "한국의 품목별 전체수출과 비교해 EU에서 수출 개선이 뚜렷한 품목을 찾아보면 화학, 자동차, 철강, 2차전지와 조명기기를 포함한 정보기술(IT) 회복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의 회복은 중국의 수출 개선의 청신호로 볼 수 있는 만큼 중국의 대외수요 개선을 통한 한국 수출주의 간접적인 수혜 역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삼성증권은 "이머징보다 앞서가고 있는 선진국 증시에서 수출 섹터가 내수에 비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까지 이와 정반대 양상인 국내 증시도 이를 추종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내수주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경기민감 수출주가 싸다고 느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하반기 거시환경 자체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민감주를 미리 선취매한다는 관점에서 수출섹터에 대한 외국인의 선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지난 6월을 저점으로 수출 증가율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며 내수주보다는 수출주 비중을 확대하는 투자전략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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