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견 `비적정` 상장사는 대부분 코스닥

  • 2013.08.19(월) 16:41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상장사 가운데 대부분이 코스닥 회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모회사 감사인의 상당수가 자회사 재무제표를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은 상장법인들의 감사의견을 분석한 결과 `비적정`의견 27개사 중 코스닥 소속 기업이 78%인  21개사에 달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말 현재 상장법인으로 지난해 중 결산일이 도래한 1708개사가 분석 대상이다. 

코스닥 법인의 비적정의견 사유는 `계속 기업 불확실 및 감사범위제한(6사)`이 가장 많았고 감사범위 제한(5사) 계속기업 불확실(5사) 회계기준 위배(5사)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피 법인은 감사범위 제한(3사), 기업 불확실 및 감사범위제한(2사), 계속기업 불확실(1사) 등으로 비적정의견을 받았다.

아울러 연결 재무제표를 감사하면서 모회사 감사인의 38%는 자회사 재무제표 감사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비율은 코스피 법인이 47.1%로 코스닥 법인(30.2%)보다 더 높았다.

내년부터 적용될 개정감사기준은 이 같은 회계 관행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개정감사기준에 따르면, 모회사 감사인은 자회사 재무제표 감사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본인 명의로만 연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을 밝혀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2012년 상장법인 중 적정의견을 받은 업체의 비율은 98.5%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코스피 기업의 적정의견 비율은 99.2%, 코스닥 기업의 적정의견 비율은 97.9%였다.

자산총액(연결기준) 1000억원 미만인 상장법인의 적정의견 비율은 97.4%, 1000억~5000억원은 98.5%, 5000억원 이상은 100%로 자산규모가 작을수록 비적정의견을 받는 비율이 높았다. 또 지정 감사인이 감사한 회사의 적정의견 비율은 85.2%로 자유선임 감사인이 감사한 경우(98.9%)보다 적정의견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번 조사결과 감사의견 중 적정의견을 받은 비율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후인 2010년 이후 꾸준히 높아 IFRS가 정착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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