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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올해 420만명, 韓 관광산업 먹여살린다

  • 2013.08.20(화) 09:30

7월 中 입국자 60만..'역대 최대'
큰손 '요우커'에 면세점 수혜 전망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엔저 현상으로 줄어든 일본 관광객의 빈자리를 중국인이 채우고 있다. 올해 중국인 입국자는 400만 명이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일 관광정보지식시스템에 따르면, 7월 중국인 입국자는 56만978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76.4% 증가한 수치. 월별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 6월(39만9000명) 이후, 한 달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중국인 덕분에 7월 외국인 입국자는 120만 명을 돌파했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 달 연속 중국인 입국자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인은 쇼핑과 카지노 등을 즐기기 위해 가까운 한국을 점점 더 많이 찾고 있다”며 “한국 이외에 대체 국가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을 찾는 일본인은 꾸준히 줄고 있다. 7월 일본인 입국자는 20만8219명(전년동기 대비 -30.5%)을 기록했다.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일본과 중국 입국자도 지난 5월부터는 줄곧 중국인이 앞서기 시작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엔저 현상과 독도 영유권 문제, 북한 이슈 등으로 당분간 일본인 입국자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추세를 반영해 올해 일본인 입국자 추정치를 기존 290만명에서 273만 명으로 낮췄다. 반면 올 중국인 입국자는 419만 명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47.9% 높게 수정했다.

증권사들은 ‘요우커’라 불리는 중국 관광객 급증으로 호텔신라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요우커’는 비싼 물품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큰손’으로 유명하다. 면세점에서 화장품, 명품 등을 싹쓸이해가는 것도 ‘요우커’들이다.

호텔신라는 인천국제공항 등 전국에 6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 1분기 면세점 매출은 4416억 원으로, 매출 비중이 93%에 이른다. 호텔 매출 비중은 5%(260억 원) 남짓. 면세점은 1분기 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호텔사업은 66억 원의 손실을 냈다.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7~10월은 중국 입국자와 내국인 출국자 성수기”라며 “이때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는 올 3분기 최소한 매출 6598억 원(전년동기 대비 +14.4%), 영업이익 432억 원(+23.7%)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인해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여행사 등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행사 매출도 크게 늘었다. 도매 여행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7월 모집고객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4%, 6.6% 늘었다. 패키지 고객은 각각 20.5%, 7.6% 증가했다. 불황속에서도 외국으로 떠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 7월 내인국 출국자는 141만7422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배석준 애널리스트는 “경기적인 여건대비 절대적으로 높은 출국자 수요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성수기가 끝난 9~10월에도 예약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필리핀 저가항공사 ‘제스트에어’ 운항정지 등의 부정적인 뉴스가 투자 센티먼트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실제 여행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 낮지만, 대체 항공편 마련과 운항정지 장기화 여부에 따라 패키지 여행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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