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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변동성 커질 듯.."긴 호흡으로 봐라"

  • 2013.08.30(금) 13:58

[9월증시]
"양적완화 축소=경기회복"..일부 악재들끼리 상쇄가능
한국 시장 차별화도 주목..변동성 활용한 장기투자 조언도

쏟아지는 악재에 따라 부침은 있겠지만 냉정하게 보면 9월 증시가 생각보다는 괜찮을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불안하긴 마찬가지지만 과거와 다르게 적용될 수 있는 부분도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또 최근 이머징 시장 혼란 속에서도 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수가 확인되고 있는 점도 수급 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 양적완화 축소=경기회복..증시 여건도 과거와 달라

 

양적완화 축소가 당장은 상당한 부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최근 유럽 경제 반등이 29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상향 등  경제지표 호전 소식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경제의 질적인 개선이 이어진다면 하반기에는 서서히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질 수 있고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9월 증시 부진이 정상적인 경기사이클 상에서 나타났다면 지금은 다소 벗어나 있는 상황이라며 과거 사례를 그대로 대입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지난 상반기 외국인 매물이 지속됐던 것과 다르게 최근 외국인의 우호적인 수급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기대를 갖게 한다. 실제로 양적완화 축소라는 악재 위에서 한국을 비롯해 일부 이머징 국가들은 선방하며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과거와는 달라진 부분이다.

 

[아시아 신흥국 외국인 매매 추이(출처:HMC투자증권)]

 

◇ 노출된 악재 강도 낮기 마련..변동성 고려해야

 

또 최근 악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미 노출되면서 대응이 가능해진데다 일부는 상쇄작용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시리아 악재가 불거지며 유가가 상승하고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되자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독일 총선의 경우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압승이 관건이지만 집권당의 승리 자체는 어느 정도 예상되고 미국의 정부 부채한도 협상도 험로가 예상되지만 우여곡절 끝에 결국 타결될 것이란 게 시장이 가정하는 시나리오다.

 

따라서 대외여건 상 당장은 상승하기 어렵겠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범위 내에서 등락이 예상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변동성이 높아지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이를 활용해 매수 기회를 잡을 것을 제안했다.

 

이영원 HMC증권 연구위원은 "대외 이슈 부담에도 시장은 안정적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 대규모 자본유출 가능성도 높지 않고 환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비교적 중립적인 위치에 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상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도 "8월 한달간 코스피 월간 진폭은 3개월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양적완화 재료가 시장에 계속 반영돼 왔고 신흥시장 위기론에서 한국 영향도 크지 않은 만큼 강한 기대는 어렵지만 완만한 안도랠리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김유겸 LIG증권 연구원은 "악재가 많지만 노출된 재료란 측면에서 개별 사안의 영향력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여러 사안들이 결부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시장 불안감 고조와 변동성 확대를 이용해 오히려 시가총액 상위업종의 경기민감주들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국내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코스피의 등락 여부를 떠나 시가총액 상위업종의 수출주를 매수하는 전략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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