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사업 넘긴 현대하이스코, 신평사 관찰대상

  • 2013.10.18(금) 17:40

단기 차입금 축소 긍정적 불구 `수익성 하락` 우려
현대제철은 `사업다변화 효과` 중립 또는 긍정적 영향

현대하이스코가 냉연사업 부문을 분할해 현대제철로 합병을 결정한 후 '워치리스트'에 등록됐다. 단기차입금 해소는 긍정적이지만 알짜배기 사업을 넘겨줌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8일 한국기업평가는 현대하이스코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점진적 관찰(Evolving) 대상'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기존의 AA-를 유지했다.

 

한기평은 이번 결정이 현대하이스코의 신용도에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은 부채 이관으로 재무건전성 지표 개선이 예상되지만 지난해 기준 총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의 90%를 창출한 주력 냉연부문이 분할되면서 신용도를 보강해왔던 일부 요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또 현대하이스코가 이미 발행한 회사채의 경우 기존 신용등급이 소멸되고 현대체철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게 되는 만큼 현대하이스코의 기발행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 점진적 관찰대상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도 현대하이스코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미확정 검토'로 변경했다. 재무부담이 완화되겠지만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한기평은 냉연사업 부문이 현대하이스코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79%를 차지한다며 제품 포트폴리오 수준 약화로 사업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고 외형감소와 함께 수익성이 하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과거 주력사업이었던 강관사업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투자활성화가 기대되는 만큼 강관사업의 사업역량 개선 가능성을 점쳤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차입금 부담이 대폭 경감되고 재무안전성의 개선효과가 발생하겠지만 강관중심의 사업영위에 따라 사업다변화 효과 상실, 사업규모 축소, 계열과의 영업긴밀도 수준 하락, 수익성 저하 등의 사업위험이 과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신평사들은 이번 합병 결정이 현대제철의 신용도에 중립적이거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한신평은 이번 합병이 현대제철의 사업과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며, 재무안정성 변동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나이스신평도 냉연사업을 추가함에 따라 사업다변화 효과가 높아지고 현대·기아자동차에 대한 매출비중 확대에 힘입어 계열과의 영업긴밀도도 심화될 것이라며 EBITDA 창출력이 강회될 것으로 봤다. 당장은 차입금 부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EBITRA 창출력 강화에 힘입어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다만 한기평은 특수강 부문에 대한 투자부담과 투자 차입금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현대하이스코의 차입금도 상당부분 이관되는 만큼 향후 영업현금 창출력이나 재무부담 축소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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