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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2.6%인데...삼성전자 배당 1% "아쉽다"

  • 2013.11.07(목) 10:14

`애널리스트 데이`에 애널리스트의 평가
목표가·투자 의견 변화없어..주가는 부진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 참석한 국내 애널리스트들은 ‘배당’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가의 1%를 배당하겠다고 밝혔지만, 애널리스트는 “다소 아쉽다”는 분위기다. 이는 경쟁사 애플의 배당수익률 2.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 6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CFO)은 “올해 배당을 연간 평균 주가의 1% 수준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3년간 예상 현금 흐름을 고려해 배당수익률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6일까지 삼성전자 연간 평균 주가는 142만7000원으로, 올해 보통주 1주당 배당액은 1만4000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 배당보다 75% 늘어난 수치다.

7일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배당 금액이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칠 수 있지만, 향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배당수익률 2.6%에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3년간 평균 배당수익률(0.6%) 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홍성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이후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을 바탕으로 총 주주수익률을 증진하겠다는 다소 모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잉여현금흐름이 둔화될 경우, 주주 환원정책을 소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고 말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면 배당수익률을 글로벌 회사 수준인 2% 이상으로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공격적 인수합병(M&A)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M&A에 대해 그간 소극적이었으나, 향후에는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며 “ M&A를 성장의 기회와 인재 확보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세트, 소프트웨어, 콘텐트 등 부품 회사가 주요 인수 대상이었으나, 앞으로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년간 10억 달러를 투자해 메디슨, 뉴로로지카 등 14개 업체를 인수했다. 

이선태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말 순현금은 41조 원이고, 내년 말에는 75조 원에 이를 것”이라며 “막대한 현금을 배당 확대와 M&A에 사용하면서 주주 가치 향상과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 데이를 전후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조정한 증권사는 한 곳도 없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당일 2.29% 내린 데 이어 7일 오전에도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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