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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 저자 쑹홍빈이 본 비트코인

  • 2013.12.10(화) 18:22

규제 필요..법률 마련이 오히려 기폭제될 수도
도착점 아닌 시작점..유통되선 안되지만 참여는 자유

화폐 전문가가 바라보는 비트코인의 미래는 어떨까.  과연  화폐가 될 수 있을까. '화폐전쟁'의 저자로 유명한 쑹홍빈(宋鴻兵)이 제2의 화폐로까지 주목받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비트코인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규제가 오히려 비트코인이 더 크게 성장할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0일 중국 전강석간에 따르면 쑹홍빈은 중국에서 가진 한 강연에서" 비트코인 뒤에는 미국 달러에 대한 불신이 담겨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달러 남발을 제재하기 위해 민간이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사람들이 한장의 종이 가치는 식별하면서 왜 한줄의 코드는 안되는가"라고 반문하며 비트코인이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현재는 세계 화폐의 대격변의 전조의 시기며 비트코인은 초기 버전일 뿐 도착점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쑹홍빈은 미래에는 비트코인보다 더 선진화된 가상화폐가 나올 수 있을 것이며 국제통화기금(IMF)의 가상 기축통화인 특별인출권이 화폐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또 현재의 지폐는 분명 역사박물관에 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에는 최대 약점 역시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매력적이고 객관적인 계산법이 언젠가는 깨진다는 것. 그는 강력하게 암호화된 알고리즘이 일단 공략 당한다면 비트코인이 붕괴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쑹홍빈은 가격이 급등락 중인 비트코인에 개입할 수 있는 초기단계는 지났으며 대량매도가 발생해야만 저가 매수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렇지 않다면 그저 흥미거리용으로 비트코인을 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결국 비트코인의 최대 기폭제가 될 수 있는 것은 법률을 지정하는 것이라며 각국이 동일한 규칙을 정해 비트코인에 대한 법률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률상의 강제성이 없는 비트코인은 화폐의 범위에서 벗어나 있으며 허구 상품에 가깝기 때문에 화폐시장에서 유통돼서는 안된다는 판단이다. 다만 대중이 비트코인의 리스크를 알고 있다면 뛰어드는 것은 그들의 자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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