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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주문실수' 한맥투자증권..한국판 베어링 사태?

  • 2013.12.12(목) 17:38

올해 마지막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지수옵션 시장에서 대형 주문실수 사고가 터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맥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9시2분께 코스피200 12월물 콜옵션과 풋옵션 거래를 하면서 시장가격보다 훨씬 높거나 낮은 가격대에 주문을 넣었다. 시스템 거래를 위한 자동매매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날 지수옵션 시장은 한맥투자증권의 주문실수로 콜옵션의 경우 215~250까지 모든 행사가에서 가격이 급등락했다. 풋옵션의 경우 270~287.5 범위에서 가격 변동이 극심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다수 종목에서 광범위하게 실수가 발생했다"며 "옵션 주문실수로 인한 정확한 피해액을 집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맥투자증권의 피해규모는 100억원 내외로 추산되고 있다. 최대 400억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맥투자증권은 현재 거래소에 착오거래 구제신청을 했다. 하지만 거래소는 요건미달로 구제신청을 반려했다.  한맥투자증권의 자본금은 268억원. 지난해 3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중소 증권사인 한맥투자증권은 거래소의 구제신청이 거절됨에 따라 회사 존폐에까지 위험한 상황으로 몰릴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문실수가 한국판 베어링 사태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5년 베어링 은행의 선물거래사 닉 리슨은 닛케이지수선물과 옵션을 매매하면서 풋옵션과 콜옵션을 같이 매도해 안정적인 수익을 노렸으나 고베 지진으로 14억달러의 돈을 날렸다. 이로써 200년 전통의 명문 베어링은행은 한순간에 파산해 단 1달러에 ING에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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