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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들 "한진그룹 재무개선계획, 대항항공에 부담"

  • 2013.12.20(금) 17:55

한진해운 숨통 트인 대신 대한항공 부담 커져
한진해운 수익성 개선이 등급결정 핵심요소

지난 19일 한진그룹이 내놓은 재무구조 개선 계획이 한진해운의 숨통을 트여줄 전망이지만 대한항공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신용평가는 20일 "대한항공이 한진해운 지원에 나서면서 신용위험 전이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대한항공 신용도에 한진해운 영업 턴어라운드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됐다"고 판단했다.

 

아직까지 한진해운 영업 펀더멘털 개선 여부가 불확실한 것을 감안할 때 신용등급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평가다. 한신평은 지난 11월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1500억원을 지원한 후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춘 바 있다.

 

다만 한신평은 대한항공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 자체는 재무부담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비영업자산인 S오일과 부동산 매각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경우 재무부담 축소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나이스신용평가도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5000억원 범위 내에서 자금 지원에 나설 것으로 밝히면서 재무적 부담 요인이 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유휴자산 매각 등을 통해 상당한 유동성 회복 노력이 동반되는 것을 감안할 때 감내 가능한 지원범위라고 판단했다.

 

한진해운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펀더멘털 개선 여부가 더 중요할 것으로 봤다. 한신평은 한진해운이 자구노력과 대한항공 및 금융기관 지원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고 계획이 구체화됐다는 점도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운임하락과 연료유 가격상승 등으로 수익 창출력이 악화됐고 시황이나 영업실적 회복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나이스신평도 자구노력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면 한진해운의 유동성 우려가 상당수준 해소되겠지만 컨테이너 시황 부진 등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대한항공과 함께 수익성 개선 여부가 등급 결정에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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