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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반년새 두배 성장..미흡한 거래는 '흠결'

  • 2013.12.27(금) 10:43

출범 6개월 시총 두배 성장..상장기업도 45개로 늘어
거래 증가세는 부진..내년 제도개선으로 활성화 기대

창조경제라는 기치를 내걸며 올해 첫 발을 내딛였던 코넥스 시장이 출범 6개월만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그러나 증시 침체로 인해 여전히 미흡한 거래량은 앞으로 채워가야 할 점으로 지목됐다. 세제지원제도 개선 등이 이뤄지면 기관투자자 비중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2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코넥스 시장 상장기업수는 45개사로 출범 당시 21개사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달까지 월별 상장기업이 최대 4곳에 그쳤지만 이번달 들어 13개 기업이 무더기 상장했다.

 

당초 목표한 50개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기업공개(IPO)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꽤 선방했다는 평가다. 상장기업들은 대부분 벤처와 이노비즈업체들로 코넥스를 코스닥 시장을 보완하는 소규모 중소·벤처기업 주식 시장으로 발전시킨다는 본래 취지에도 부합했다.

 

시가총액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개설 당시 4689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9156억원으로 증가했다. 출범 당시 상장한 21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도 5.7%로 성적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시장 개설 초기인 만큼 증권유관기관 공동펀드 투자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도 꾸준히 증가하며 투자 저변도 넓어졌다. 

 

다만 거래 증가세는 다소 미흡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6만주, 거래대금은 3조9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금융위는 "코스닥 개설 초기에 비해서는 훨씬 양호하고 개인 투자자가 무제한적으로 참여하거나 단기 주가부양을 목표로 하는 시장이 아닌 만큼 거래 규모로 시장 성패를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 코넥스 거래대금 및 시가총액

 

특히 정부는 코넥스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향후 기관투자가들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하이일드펀드도 코넥스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벤처캐피탈이 코넥스 주식을 취득할 경우 법인세를 과세하지 않고 투자제한도 완화할 예정이다.

 

또 내년 1분기 중에는 대형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코넥스 주식에 투자하는 중소형주 공모펀드가 출시된다. 성장사다리펀드가 내년 1분기 개설되면 정책금융기관의 코넥스 투자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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