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회사채 만기가 2월에 집중되고 위험업종인 건설사들의 만기가 주로 2분기에 몰리면서 연초 대응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체 회사채 만기도래 금액은 42조원에 달한다. 이중 AA급 이상에서 16조원이 예정돼 있다. A급은 11조원, BBB급 이하는 7600억원대다. 등급별로 보면 우량등급에 주로 몰려 있다.
시기 상으로는 2월에 집중 차환을 예고하고 있다. A급 2조원을 포함, 총 5조원 이상의 만기가 도래한다. A급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동국제강, 대한항공이 3000억원 이상,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는 2000억원 이상이다.
2월 다음으로는 4,5월에 각각 4600억원 이상의 만기가 도래하는 등 분기별 따져보면 1,2분기에 상대적으로 몰리면서 하반기보다 상반기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
특히 업종별로는 4월에 건설사들의 만기가 집중될 전망이다. 4월에만 총 1조20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할 예정으로 A급인 롯데건설과 한화건설, GS건설 등이 포함돼 있다.
건설업종의 올해 전체 만기도래 회사채 금액은 4조원에 육박한다. 이 중 4분의 1 이상이 4월에 몰리고, 2분기 중 만기 도래금액이 전체 만기의 절반에 가깝다. 만기금액이 가장 큰 곳은 현대산업개발로 5800억원이다. 롯데건설, 한화건설도 3000억~4000억원대의 만기가 도래한다. 나머지 건설사들은 1000억~2000억원선으로 크지 않다.
해운업종의 경우 전체 만기도래금액은 9300억원이다. 이 가운데 한진해운이 3월 1800억원을 시작으로 올해 39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고 현대상선도 42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이들 기업은 회사채 신속인수제와 자산매각 등을 통해 상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조선업종의 경우 전체 만기도래 금액이 1조원에 달하며 이 중 대우조선해양의 3000억원을 제외하면 한진중공업에 나머지 7000억원이 몰려있다. 한진중공업의 회사채 만기 도래기간은 대체로 분산돼 있지만 연말에 4500억원으로 금액이 다소 커진다.
대우증권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 회복에 따른 자금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AA급을 중심으로 작년과 유사한 규모가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AA급에서는 현대자동차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되며 주목받고 있지만 발행 당시보다 등급이 높아지면서 차환에 나선다면 조달비용은 감소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2009년 1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당시 발행금리는 5.84%였다. 대우증권은 차환발행 시 2.6%포인트 이상의 절감효과를 기대했다. 다만 현대차가 지난 2011년부터 회사채 발행에 나서지 않고 있어 차환발행보다는 상환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