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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 높아진 외국인..외국계가 보는 한국 증시는?

  • 2014.02.25(화) 08:58

7개사 평균 2200P대..국내는 2300P로 다소 높아
'비중확대' 의견 많아..`저평가`판단 등 기존 시각 견지

지난주 외국인이 코스피 증시에서 6주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뒤 `매수 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실상 외국인의 시각을 대변하는 해외 증권사들의 한국 증시에 대한 올해 전망도 나쁘지 않다. 이들의 예상대로라면 코스피는 연말에 2200포인트 이상 오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연말 코스피 목표가를 2150~ 2400포인트 사이로 제시했다.

 

고점 상으로는 국내 증권사들과 거의 비슷한 셈이다. 지난해 증권사들이 내놓은 올해 코스피 고점은 2250~2420포인트 사이에서 제시됐다. 언뜻보면 외국계가 국내 증권사보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신한금융투자가 목표가를 2200포인트로 하향조정했고, 외국계 증권사 가운데서는 2300~2400포인트대를 예상한 곳이 4곳에 달했다.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한 곳도 6곳이었고 대체로 긍정적인 언급을 했다.

 

이들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 한국 증시 밸류에이션, 외국인 투자 유입 및 국내 기관의 유동성 공급을 상승요인으로 언급했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한국 증시의 차별화 요인에 공감하고 있는 셈이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수출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증시에서 조금씩 확산되고 있는 내수 회복 기대감으로 은행과 유통업종 추천도 잇따랐다.

 

다만 외국계 증권사들 역시 가계부채 부담을 한국 증시의 위험요인으로 제시하고 있다. 엔화 약세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봤지만 강도가 심화되면 부정적일 것으로 봤다. 도이체방크는 높은 중국 의존도를 한국 증시의 리크스로 지목했다.

연초 코스피 증시가 급락하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던 국내 증권사들이 뭇매를 맞았지만 외국계 증권사들의 코스피 목표치 적중률이 크게 높았던 것은 아니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지난해 코스피 전망치를 2090~2380포인트로 제시했지만 실제 연중고점은 가장 낮은 수준인 2090포인트에 못미치는 2063포인트였다. 외국계 역시 실제 결과보다 훨씬 낙관적인 전망치를 제시한 셈이다.

 

국제금융센터는 "해외 IB들이 올해 비중확대 근거로 제시한 한국 주식 저평가에 대한 시각은 예전부터 존재해왔다"며 "새로운 관점에서 한국 주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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