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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배당주펀드`..배당성향 낮은데도 수익률 좋네

  • 2014.02.26(수) 10:21

자본시장연구원 분석..고전하는 주식형과 대조
배당성향 낮아..기업들 적극적인 배당정책 펴야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투자자금이 무섭게 빠져나갔다. 그러나 유독 돈이 들어온 주식형 펀드도 있었다. 바로 고배당주나 우선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배당주식펀드다. 수익률 역시 10%에 육박하며 꽤 쏠쏠했다.

 

앞으로도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선호가 늘어나면서 배당주 펀드의 인기는 쭉 이어질 전망. 그러나 국내 기업들의 배당수준이 예전같지 않아지면서 적극적인 배당정책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 주식형펀드 고전과 대조..투자자 니즈 변화에 `딱`

 

26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1월말 현재 배당주식펀드 순자산은 2조5566억원으로 지난해 4월 이후로 급격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만 1조477억원의 돈이 유입돼 자산증가율이 68%에 달한다.

 

이 같은 흐름은 배당주식펀드가 속한 국내 주식형 펀드 자산이 작년 7%나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6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배당주식펀드에 돈이 몰린 이유는 투자자들의 니즈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저금리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시장위험이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도 배당수익으로 수익률을 어느정도 확보할 수 있는 배당주 펀드에 자연스럽게 눈을 돌린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주식시장이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급락한 5~6월 이후 배당수익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커졌고 수익률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배당수익펀드 수익률은 9.82%로 왠만한 펀드 수익률을 크게 앞섰다. 일부 해외주식펀드를 제외하면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은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 출처:자본시장연구원

 

◇ 국내기업 배당은 감소..배당정책 적극적으로 펼쳐야

 

배당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진 것과 달리 국내 기업들의 배당수준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미 한국 기업들의 배당수준은 주요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말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에 대한 현금배당액의 비율)은 13.1%로 2004년말 20.7%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배당수익률도 같은기간 2.1%에서 1.1%로 떨어졌다.

 

2011년 기준 미국의 배당성향은 38%, 영국은 4.8%에, 캐나다는 58%에 달했으며 선진국 평균도 50%에 육박했다. 인도네시아와 멕시코 등 신흥국 평균 배당성향 역시 41%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의 심수연 연구원은 "저성장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배당 요구도 점차 커지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배당정책 논의를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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