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에쓰오일(S-OIL)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Baa2로 유지했다. Baa2는 국내 기준으로는 BBB에 해당한다.
이번 조정은 에쓰오일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울산 울주군 온산읍 소재 토지 92만㎡를 5190억원에 매입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이 부지에 총 8조원을 투자해 석유화학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1단계로 오는 2017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중질유 분해시설과 복합 석유화학시설을 건설하고, 2단계로 2017년 이후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석유화학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무디스는 이번 투자가 에쓰오일의 사업구조를 강화할 수 있지만 재무구조 압박과 사업수행위험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