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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농산물]①기상이변에 경작지 감소까지

  • 2014.03.13(목) 15:24

엘니뇨 우려 부각되며 급등..변동성 높아져
상승추세 전환 주목..올들어 플러스 수익률 눈길

중위험·중수익 시대가 도래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시야도 한층 넓어지고 있다. 과거보다 높지 않지만 수익이 어느정도 기대되는 투자처를 기민하게 물색하고 있는 것. 이렇다보니 일반 투자자로서는 낯설게 느껴지는 원자재 시장이 주목받고 있고 농산물 역시 새로운 관심사로 부상했다. 최근 농산물 투자전략 조언도 눈에 띤다. 한동안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원자재 시장을 떠올려보면 이례적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유망한 나름의 이유가 있다.[편집자]
 
식량위기 우려는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갈수록 고조되며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지만 기민한 투자자들은 식량가격을 예의주시한다. 기후변화로 경작환경이 악화되는 만큼 공급이 빡빡해지고 농산물 가격은 자연스럽게 오르기 때문이다.

 

최근 증권사들도 이에 걸맞는 투자전략을 내놓고 있다. 동양증권은 13일 엘니뇨 현상에 따른 농산물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아예 매월 내놓는 글로벌 투자아이디어에서 농산물 내용을 대대적으로 다뤘다.

 

◇ 엘니뇨 우려에 들썩이는 농산물 가격 

 

기상이변은 매년 일어나고 있지만 빈도는 갈수록 잦아지고 파급효과도 커지고 있다. 이는 농산물 시장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친다.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엘니뇨 현상도 그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2년만에 다시 엘니뇨 우려가 제기되면서 농산물 가격도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엘니뇨 현상은 해수면 온도를 상승시켜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농작물 작황을 악화시킨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2~5년 주기로 발생하는데 주기가 과거보다 짧아지는 모습이다.

 

올해는 엘니뇨가 발생했던 2012년 이후 2년 뒤가 된다. 미국 기상청은 올해 엘니뇨 발생 확률을 50% 이상으로 보고 있고 호주 기상청도 해수면 온도 상승에 우려를 표하며 이상기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과거에도 엘니뇨 현상이 부각되면 국제 농산물 가격이 뛰곤 했다. 지난 2010년과 2012년 상승률은 16~29%에 달한다. 최근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곡물가격 지수는 한달보름새 15% 가까이 올랐다.

 

엘니뇨 외에도 최근 미국의 혹한과 남미의 폭염 등 이상기온 현상이 지속되며 곡물가격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 한파는 밀 생산 타격을 가져왔고 아르헨티나의 고온현상은 옥수수와 대두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수급요인 외에 이를 노린 투기적인 수요까지 더해졌다.

 

▲ 곡물가격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출처:동양증권)

 

◇ 상승추세 전환 주목..펀드·ETF  투자 가능해

 

지난해까지만해도 농산물 가격 상승 전망은 다소 뜬금없어 보였다. 최근까지도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상품시장 전반은 부진했고 농산물 역시 예외가 못됐다. 농산물 가격 추이를 보면 2012년까지 오른 뒤 지난해 큰 부진을 겪은 것을 알 수 있다. 옥수수와 소맥의 낙폭은 2012년 고점 이후 30%를 넘었다.

 

당시 약세 요인은 세계 주요 곡물 수출국들의 경작이 잘되면서 공급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수요가 여전한 상황에서 공급량을 줄일 수 있는 요인이 생긴다면 얼마든지 흐름이 바뀔 수 있다. 이런 농산물 가격이 최근 방향을 틀었고 여기에는 기후변화 요인이 절대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는 농산물 생육을 결정하는 계절과 온도, 습도가 예측가능했던 변수였지만 최근 이상기온이 반복되며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상 이변 외에 수요기반의 변화와 도시화로 인한 경작지 감소 에너지가격 상승 등을 감안하면 농산물 투자 진입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동양증권 역시 농산물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전략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농산물 가격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목했다.

 

국내에서 농산물에 투자하는 펀드와 ETF는 많지 않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은 변변치 않지만 최근 1~3개월간은 플러스(+) 수익률을 내고 있는 펀드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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