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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잠재부실 6조원 달해"

  • 2014.03.14(금) 16:02

한신평, 20개 건설사 주택사업부실 분석
"대형건설사 평균 4000억 이상 부실 가능성"

▲ 국내 20개 건설사들의 잠재부실이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신용평가는 대형건설사의 경우 평균 4000억원 이상의 잠재부실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명근 기자)

 

국내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잠재부실이 6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20개 건설사, 396개 주택현장을 대상으로 주택사업의 잠재부실을 분석한 결과, 229곳에서 총 5조9632억원의 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대형건설사들은 업체별 평균 4000억원 이상의 잠재부실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신용평가는 국내 20개 건설사, 396개 주택현장을 대상으로 잠재부실을 분석했다. (단위:억원)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AA급 건설사는 4614억원, A급 건설사는 4865억원의 손실 발생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급 건설사 중에서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곳의 잠재부실은 평균 6273억원에 달했다. BBB급 건설사는 잠재부실이 282억원으로 크지 않지만 이미 부실이 현실화해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AA급에는 대림산업,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등이 속해있고 A급에는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한화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있다. BBB급은 동부건설, 한양, 대우조선해양건설 등이 분석대상에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남부 등 수도권에 전체 잠재부실의 88.9%가 집중됐다. 사업진행을 앞둔 예정사업의 경우 서울(11.8%), 경기남부(12.3%), 경기서부(20.9%), 인천(10.2%) 등에서 부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평은 주택가격이 하락할 경우 잠재부실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A급 건설사의 경우 주택가격이 10% 하락하면 잠재부실이 자기자본의 40%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AA급도 주택가격 10% 하락시 자기자본 대비 잠재부실이 15%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평은 이번 분석결과를 건설사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다.

박춘성 한신평 그룹평가본부 실장은 "부실규모가 크고 부실흡수능력이 충분치 않은 건설사의 경우 신용등급 하락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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