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기업이 지난해 낸 순이익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순이익이 반토막이 나는 셈이다. 순이익 상위 5개사 비중도 80%를 넘어서며 기업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일 내놓은 '12월 결산법인 2013 사업년도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유기증권 시장 12월 결산법인 494개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813조8829억원, 영업이익은 100조990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1.84%와 4.85% 증가한 결과다. 순이익은 61조740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37% 줄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지난해 순이익은 30조4747억원으로 2012년 23조8452억원에 비해 6조6295억원(27.80%) 증가했다. 이는 494개사의 전체 순이익의 49.35%로 절반에 육박하는 비중이다. 한 해전 삼성전자가 코스피 상장사 전체 이익에서 차지한 비중은 37%선이었다.
연결 기준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6조7850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의 36.42%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228조6926억원으로 12.61%였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 순이익은 전년대비 23.21%나 감소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순이익 상위 5개사의 비중은 80%를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의 순이익은 49조5545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순이익의 80.26%에 달했다.
494개 기업 중 352곳은 흑자를 냈지만 142곳은 적자를 내면서 4곳 중 1곳 이상이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는 코스피와 달리 순이익이 늘긴 했지만 증가폭이 미미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분석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코스닥 상장사 629개사의 매출액은 118조6666억원으로 전년비 9.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조9825억원으로 2.33% 늘었고, 순이익은 3조1451억원으로 1.51% 증가했다.
코넥스 기업의 경우 일반기업 회계기준을 적용한 30사의 매출액은 8113억원으로 15.8%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84억원으로 4.4% 감소했다. 국제회계기준 적용 12개사는 매출액(2750억원)은 11.8%, 순이익(203억)은 56.2% 각각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