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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총수일가 손뗀 '카프로' 신용등급 강등

  • 2014.04.09(수) 16:16

신평사, 장·단기 신용등급 하향조정

효성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카프로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앞서 조석래 효성 회장과 조현준 사장, 조현상 부사장은 이 회사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9일 카프로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낮췄다고 밝혔다. 단기 신용등급도 A2-에서 A3+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카프로는 국내 유일의 카프로락탐 제조사다. 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고정수요처를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기반을 유지했으나 중국업체들의 신증설로 수익창출력이 약화됐다.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최근 5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나이스신평은 "향후 회사의 영업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카프로락탐 수급상황과 재무위험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프로는 효성이 지분 21.04%를 보유한 회사다. 최근 그룹 총수인 조 회장이 이 회사 지분을 전량 팔았고, 두 아들인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부사장도 카프로 지분을 모두 팔아 현금화했다. 현재 카프로 지분을 들고 있는 총수 일가는 효성 경영에서 손을 뗀 조현문 변호사뿐이다. 조 변호사는 카프로 지분 2.13%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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