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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계열도 헤쳐모여

  • 2014.05.09(금) 18:05

삼성증권, 운용 지분팔고 선물 100% 보유
생명이 운용 보유 `시너지` 기대.."글로벌 트랜드"

삼성 금융계열도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핵심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 강화에 나섰다. 삼성증권이 삼성선물 지분을 100% 보유하고, 기존의 삼성자산운용 지분은 삼성생명에 매각해 각각의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증권은 9일 이사회를 열어 삼성선물 지분 전체를 매입하고 삼성자산운용의 기존 보유지분 65.3%를 삼성생명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증권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삼성선물 지분은 51%다.

 

삼성증권은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회사의 투자자산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영업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삼성선물 지분을 100% 보유해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주식과 채권, 외환을 아우르는 현선물 통합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반면 과거보다 시너지가 줄어든 운용 쪽 지분은 삼성생명으로 모두 넘어간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자본시장법 개정 후 계열사 펀드의 신규판매 한도 제한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운용과 판매사로서의 시너지가 과거보다 줄었다"며 "오픈소싱 측면에서 선물을 가져오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간 분리돼 있었던 현선물 서비스를 연계해 홀세일과 자산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계열사간 과도한 거래 집중이 우려되는 분야에 대한 개선안이 마련됐고 자산운용사가 계열사인 증권회사에 펀드의 매매 주문을 위탁할 수 있는 한도는 연간 총 위탁금액의 50%로 제한됐다.

 

따라서 삼성증권은 관련 규제 강화로 영업 시너지가 감소한 운용 지분을 매각해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 강화 쪽으로 선회하는 것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자산운용과 삼성증권의 운용 지분을 매입하게 되는 삼성생명 역시 시너지가 기대된다. 둘 모두 자금운용 측면에서의 노하우 공유가 가능하고 삼성생명의 해외 법인과 네트워크 활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삼성운용의 삼성 미국 다이나믹 자산배분 펀드는 현재 삼성생명의 뉴욕법인이 운용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증권과의 시너지보다는 생명과의 시너지가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본다"며 "운용의 운용역량 활용과 생명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하고 다양한 상품 개발 등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교보 악사나 뉴욕라이프 등 생보사가 자산운용사를 보유하고 있어 전 세계적인 트랜드 상으로도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국내에서도 한화자산운용이나 흥국자산운용은 증권이 아닌 생명 계열사 하에 있다.

 

삼성증권은 삼성생명으로부터 삼성선물 주식 102만5000주를 매입하고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공익재단, 삼성선물 우라사주조합 및 소액주주로부터 지분을 취득해 100% 지분(117만500주)을 보유할 계획이다. 취득금액은 820억4907만원이다.

 

삼성자산운용 처분 주식은 1219만3549주, 지분 매각금액은 2727억5729만원으로 매매차익이 세전이익 기준으로 1900억원 가량이 발생하게 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분 매매차익이 일회성 이익으로 잡힐 것으로 보이며 현금으로 유입된 후 선물과의 시너지 외에 다양한 신규사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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