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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펀드 수수료 경쟁 `과열` 기미

  • 2014.05.19(월) 15:48

키움증권, 펀드 최저가격 보상제 도입
펀드슈퍼마켓 겨냥..수수료 경쟁 후끈

증권업계의 온라인 펀드 마케팅이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 펀드슈퍼마켓이 저렴한 수수료를 등에 업고 인기를 구가하자 기존의 펀드 판매채널이었던 증권사들이 긴장하는 빛이 역력하다.

 

19일 키움증권은 업계 처음으로 펀드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하고 나섰다. 키움증권은 키움 온라인 펀드마켓에서 가입한 펀드가 최저가격이 아니면 현금으로 100% 보상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2015년말까지 가입한 펀드에 대해 평생 최저가격 보상제를 시행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이는 할인마트들끼리 가격경쟁을 벌이면서 나온 최저가격 보상제와 유사하다. 키움증권은 일정 수준의 고객이 모이면 현금으로 쿠폰을 지급하는 펀드쿠폰 이벤트도 실시한다. 역시 할인마트 쿠폰과 비슷한 개념이다. 

 

펀드 최저가 보상제 보상금 산정은 분기평가액 평잔에 보수율 차이와 1년 대비 펀드가입기간 비중을 곱해서 이뤄진다. 연간 300만원 한도에서 타사보다 높은 펀드 수수료를 보상한다.

 

키움증권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문을 연 후 펀드고객이 몰리고 있는 펀드슈퍼마켓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펀드슈퍼마켓은 수수료가 0.15%포인내에서 차득적용돼 온라인펀드보다 훨씬 저렴하고 이마저도 올해는 한시적으로 면제된다. 펀드 슈퍼마켓은 출범 후 한달만에 신규 가입고객이 7000계좌를 돌파하면서 증권사들을 긴장시켰다. 

 

이미 다른 증권사들도 각종 이벤트와 저렴한 수수료로 펀드슈퍼마켓과의 경쟁에 나선 상태다. 현대증권은 온라인 매체를 통해 펀드를 가입하거나 이동하는 고객에 해당 펀드를 전액 매도할 때까지 펀드 선취판매수수료와 판매보수를 반값으로 할인해 준다.

 

삼성증권 역시 이날 온라인 금융상품몰을 리뉴얼 오픈하고 펀드 가입 고객 선착순 1만명에 1000원을 지급하고 추천펀드에 가입한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 1만원을, 연금펀드나 소득공제장기펀드 가입 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는 2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증권사들로서는 최근 펀드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들을 잡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각종 이벤트에 더해 현금으로 돌려주는 행사에까지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질적인 변화 없이 이벤트로 고객을 끌어모으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과도한 이벤트 경쟁은 성과없이 손실로 연결될 수 있다"며 "일회성 이벤트보다는 상품 차별화 등 질적인 변화가 더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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