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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브로커리지 전략]⑤메뉴 바꾸니 손님이 북적

  • 2014.05.30(금) 10:52

국내 주식거래 중개 넘어 브로커리지 대상 확대
해외직접 투자족 겨냥..퀀트모델도 新수익원 기대

과거 브로커리지는 국내 주식 매매 중심이었다. 국내 주식거래 중개만으로도 손이 모라잘 지경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국내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못한데다 온라인으로 100% 가까이 이뤄지면서 위탁수수료율도 뚝 떨어졌다.

 

이에 맞서 증권사들이 눈을 돌린 것이 국내주식 외의 상품거래 중개다. 파생상품을 넘어 최근에는 금융시장에서도 이른바 '해외직구족'이 늘어나면서 해외 상품거래 중개에 적극적인 곳이 많아졌다. 단순히 주식 한두 종목을 추천받아 사고 파는 것이 아닌 퀀트처럼 다양한 전략을 제시해 브로커리지 수익 극대화를 노리는 곳도 생겨났다.

 

◇ 해외직구족 투자중개..상대 수익률 쏠쏠 

 

브로커리지 수익이 줄어든데는 위탁수수료율 감소도 있지만 투자자들의 주식에 대한 외면도 한몫했다. 국내 증시가 지루한 박스권에 갇히면서 만족할만한 수익률을 안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사이 미국이나 일본 등 글로벌 증시는 랠리를 지속하며 이들을 유혹했다.

 

투자자들이 해외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형태로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해외주식 직접투자금액은 지난해 전년대비 93%의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도 사상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 해외주식 직접투자 거래대금 추이(단위:억달러, 출처:삼성증권,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사들도 이를 간파하고 이제 국내 주식 외에 개인 투자자들의 먹거리를 늘리고 있다. 한동안 기관들의 전유물이었던 상품에도 리테일 판매를 위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해외주식 외에 선물, 옵션, FX마진 등 다양햔 해외상품들이 야간에 걸쳐 이뤄진다. 해외 주식의 경우 증권사나 투자국가마다 상이하지만 보통 오프라인의 경우 0.5~0.7%선에서 형성된다. 해외주식은 이미 대중화되면서 수수료 경쟁이 심하지만 특정상품의 경우 출혈경쟁이 심하지 않으면서 수수료 수익이 쏠쏠히 나오는 곳들도 있다. 그 중 하나가 해외채권 중개다.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끈 브라질국채 등 해외채권의 경우 중개 즉시 정해진 선취수수료를 받는다. 장기채일수록 수수료율이 높아진다.

 

투자자들이 해외 직접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지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하다. 증권사들은 해외 상품을 소개하고 관련 리서치 자료를 내는 동시에 해외지수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화를 통한 중개도 여전히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증권사는 자사 트레이딩 시스템에서 다양한 직접투자와 간접상품 가입이 가능하게 했다.

 

◇ 퀀트 포트폴리오 통해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

 

개별 상품 거래 외에도 주목받는 브로커리지 수익 분야 중 하나가 퀀트 매매다. 퀀트는 계량분석기법을 통해 투자 대상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지표로는 재무지표나 실적 전망치 등이 다양하게 쓰이고 사람이 아닌 컴퓨터가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종목과 비중 등을 계산해 준다.

 

퀀트는 헤지나 주가연계증권(ELS)나 파생결합증권(DLS) 등 각종 파생상품을 만드는데도 쓰이지만 여러 지표를 분석해 투자대상을 찾아주는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퀀트 기법을 모델로 특화해 판매하는 독립 리서치회사도 있다.

 

퀀트 투자의 경우 사람의 직관이나 혜안이 들어갈 순 없지만 저평가와 고평가 여부를 자체적으로 판단해주기 때문에 과학적인 기법이고 사람의 수익률을 크게 능가하기도 한다.

 

복잡한 구조탓에 일반인들에게 생소했지만 차츰 관심도 높아지고 증권사들도 퀀트와 관련된 투자전략과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일례로 동양증권은 차트와 수급, 실적 등을 종합분석해 유망종목을 추천하고 알리미 서비스로 매도시점을 알려준다. 신한금융투자도 자체 개발한 로직과 주관적 판단을 배제한 금융공학시스템에 의한 전략을 제시한다.

 

직접 퀀트 모델을 개발하기도 하지만 수익률이 검증된 시스템을 들여오기도 한다.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주는 퀀트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퀀트 시스템의 포트폴리오를 따라 매매하면 자연스럽게 브로커리지 수익으로 연결된다. 증권전문사이트 싱크풀은 퀀트 시스템을 만들어 일부 증권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싱크풀의 경우 전자공시 등 재무지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반영하는 것을 타사보다 우월한 경쟁력으로 내세워 포트폴리오 종목을 제안했고 증권사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단순 주식매매에서 수익률이 검증된 각종 퀀트 모델을 통한 주식 매매로 확대되면 증권사 입장에서도 브로커리지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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