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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큰 짐` 덜어낸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 2014.05.29(목) 11:19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취임 때 노조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해 나가고 있는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의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지난해 노조와의 전쟁을 선포한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이 최근 `승기`를 잡게됐다는 소식입니다.

 

<앵커> 양기자(네!) 노조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게 무슨 얘깁니까?

 

<기자> 네, 최근 현대증권은 15년간 노조위원장을 지낸 민경윤 전 위원장이 최종 자격 상실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민 전 위원장은 경영진 비하와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현대증권에서 해고당하자 서울지방노동위에 철회 심판을 청구했는데요.

 

지난 1월 서울지방노동위가 사측의 손을 들어주자 재심을 신청했고 이번에는 중앙노동위로부터 해고조치가 적법·정당하는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현대증권은 이로써 지난 15년간 현대증권 강성노조를 이끌어 왔던 민경윤 위원장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난해 현대증권이 민 전 노조위원장을 면직시킨 후 한동안 시끄러웠던 게 기억 나는데, 그 중심에 윤경은 사장이 있었던 것이 맞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대증권 노조는 워낙 강성으로 유명하고 현대그룹 전체를 흔들면서 경영진에겐 골칫거리였는데요. 지난 2012년 현대증권 대표이사에 선임된 윤경은 사장은 선임 때부터 노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고 실제로 미션을 부여받았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지난해 5월 각자 대표였던 김신 사장이 물러난 후 단독 대표에 오른 윤사장은 4개월뒤에 노조위원장을 면직 조치하는 초강수를 뒀는데요. 노조가 강하게 반발했지만 결국 반년만에 민 전 노조위원장의 최종 자격상실로 결론이 나면서 큰 짐을 덜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물론 민 전 위원장이 다시 행정소송에 나설 수 있지만 노조위원장 자격이 완전히 상실된 만큼 회사 측의 부담은 이전보다 훨씬 더 줄었다는 평갑니다.

 

<앵커>  윤경은 사장 입장에서도 큰 짐을 던 것은 분명해 보이네요. 그렇죠? (맞습니다) 이제 돌아가는 상황으로 봐선 윤 사장이 더 경영에 주력해야 할 것 같은데,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윤 사장은 먼저 중노위 판정결과를 존중한다며 증권업계의 심각한 위기국면을 노사가 손을 맞잡고 함께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판정 이후 곧바로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일하는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자고 강조에 나섰는데요.

 

노사관계뿐 아니라 경영이나 인사제도 등을 철저히 혁신해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윤 사장은 경영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만큼 경영효율화에 집중하는 한편,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노사관계 정착으로 고용안정을 이뤄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자. 다른 곳으로 시각을 좀 돌려보죠. 현대증권이 지금 매각 작업 중에 있죠? (그렇습니다) 이번 판결이 매각에도 도움이 좀 될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네, 현대증권 노조는 워낙 강성이고 노조 문제가 경영의 발목을 잡아온 점 또한 부인할 수 없는데요. 회사측 얘기로는 노조의 반대로 신사업 추진이 수개월간 지연되는 등 애를 먹어왔습니다.

 

이렇다보니 현대증권 매각에서도 부진한 실적과 함께 강성 노조가 만만치 않은 걸림돌로 꾸준히 지목돼 왔습니다. 이미 연초에 현대증권 노조는 매각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경쟁사대비 많은 인력이나 높은 비용 등을 감안할 때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조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이란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따라서 이번 판결이 그간 이어진 노조와의 갈등 해결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면 매각 작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앵커> 양기자 잘 들었습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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