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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따라 갈린 증권사 신용등급..`부정적`은 어디?

  • 2014.06.27(금) 17:06

나이스신평, 1분기 실적개선 더딘 곳 등급전망 낮춰
현대·한화 '부정적'..동부증권은 1분기 실적 양호해 유지

지난 1분기 증권사들의 실적 호전에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증권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이 나란히 하향조정됐다.

 

27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증권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수탁수수료 감소와 자기매매 손실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하락하고 대규모 판관비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26일에는 한화투자증권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조정됐다. 한화증권 역시 위탁매매 수익 감소추세와 자기매매손실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저하된 것으로 평가됐다.

 

증권사들의 등급 전망 희비는 지난 1분기 실적이 분수령이 됐다. 지난해의 경우 증권사 대부분이 고전한 반면 올해 1분기는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면서 전체 증권사 중 48개사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일부 증권사는 흑자전환에도 불구, 반등폭이 미미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현대증권과 한화증권 모두 이에 속했다.

 

신용평가사들은 12월 결산법인 증권사들의 회사채 장기신용등급에 대해 3월말 감사보고서가 나온 뒤 6월말까지 정기평가를 실시한다. 오는 30일까지 추가적인 평가 보고서가 더 나올 예정이다.

 

이혁준 나이스신평 전문위원은 "1년간의 정기 평가지만 지난해 대규모 적자가 났더라도 지난 1분기에 이익을 어느정도 낸 곳은 조정하지 않았다"며 "1분기 반등세가 미미하거나 대규모 적자를 낸 곳에 대해 등급전망 하향조정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평은 현대증권의 경우 2012년과 2013년 회계연도에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올 1분기 순이익이 8억원으로 미미한 회복에 그쳐 낮은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화증권 역시 1분기 소폭 흑자를 기록했지만 가시적인 수익성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동부그룹 비금융계열사들의 부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부증권의 경우 1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조정대상으로 검토되지 않고 있다. 작년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70억원에 가까운 이익을 내면서 문제될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이혁준 연구위원은 "과거 동양증권의 경우 나머지 계열사 모두가 부실화됐던 반면 동부는 금융계열사들이 지분구조상 절연돼 있고 모회사인 동부화재의 재무구조나 이익창출력이 높기 때문에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불완전 판매 이슈가 나온다거나 투자자 소송이나 민원이 제기될 경우 이로 인해 펀더멘털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향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날 한국신용평가는 동부그룹의 평판위험 증가와 비금융 계열사화의 거래관계가 미치는 재무적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동부증권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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