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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계열사 주식 손절매` 고원종 동부證 사장

  • 2014.07.10(목) 10:34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최근 동부그룹 계열사 주식 매각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은 동부증권 고원종 사장의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지난주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은 보유 중이던 동부제철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고 금융 당국에 신고했는데요. 최근 동부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몰렸던 상황에서 계열사 CEO가 계열사 주식 처분에 나서자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양기자. 고원종 사장이 언제 얼마나 판건가요? 동부그룹이 부채 상환을 놓고 잇단 고비를 넘기고 있는데 시점이 별로 좋지 않아 보이네요.

 

기자> 네, 고원종 사장은 지난 4일 동부제철 주식 1만6400주를 매도했습니다. 같은 날 동부증권 상근감사인 김진완 감사위원도 1만2000여주의 지분을 모두 팔았습니다. 사실 주식 매도는 개인적인 사유이고 동부증권 측도 고 사장의 개인적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동부그룹이 부채 상환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가 계열사 주식을 매도한 것에 대한 시선이 곱지는 않은 편입니다. 다행히 동부그룹은 최근 급한 불을 끈 상태지만 계열사 주식 처분은 임직원들이 먼저 발을 빼려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양기자 말대로, 경영진의 계열사 주식 매각, 그것도 어려운 때에.. 자기 주머니부터 채우고보자라고 욕해도 별로 할 말은 없는 상태인거죠?

 

기자> 아무래도 동부그룹 차원에서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고 이를 투자자들이 지켜보는 상황인 만큼 매도 타이밍이 그리 좋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다른 얘기좀 해보죠. 요즘 증권사 CEO들이 자사주 매입한다는 소식이 많이 들렸는데 고원종 사장은 동부증권 자사주도 가지고 있나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고 사장은 동부증권 부사장으로 일했던 2009년 당시 사들였던 자사주 1만5400주는 아직까지 보유 중입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대표로 취임하면서 추가로 자사주 4000주를 사들였는데 이 주식은 지난 4월에 팔았습니다.

 

이런 자사주 매도는 지난해 위기를 겪었던 동양증권과도 비교가 되는데요. 서명석 동양증권 사장을 비롯한 동양증권 임원들은 지난해 동양 사태 이후에도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해 대조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앵커> 자. 한가지 확인하고 넘어가죠.(네) 고원종 사장이 주식을 매도해서 이익을 본 건 아니라는 얘기도 있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고 사장이 동부제철 주식을 매수했던 지난 4월 발행가액은 3000원선이었는데 동부제철의 지난 4일 종가는 2100원선으로 발행가액대비 30%이상 낮아진 수준입니다. 그만큼 손실을 본 것이고 손절매에 나선 셈인데요.

 

사실 지난 4월 동부제철의 유상증자는 일반공모 형식이었지만 투자자들의 참여 부진으로 물량이 소화되지 못하면서 동부그룹 계열사들 임직원들도 참여했습니다. 고 사장 이전에 이미 다른 동부 계열사 임원들도 동부제철 주식을 판 것으로 나타났구요. 아무래도 처음부터 손실이 예상되면서 임직원들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물량을 떠안았을 가능성도 없진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지난 5~6월에 고 사장보다 먼저 주식을 판 임원들의 경우 동부그룹 계열사 주가가 폭락하기 전에 매도해 손실폭이 적었다는 후문입니다. 동부증권 주식 역시 고 사장이 최근 판 자사주는 물론 현재 보유하고 있는 동부증권 주식도 가격이 크게 떨어졌는데요. 최근 판 자사주는 2011년 4000원대에서 3000원대로 떨어진 채 매도했고, 현재 보유중인 주식도 2009년3월 매입했을 당시 단가가 8000원대로 적지 않은 손실을 본 상태라 고 사장의 마음이 이래저래 좋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건 그 정도로 해두시고, 다른 얘기 좀 해보죠. 고원종 사장도 증권업계에서는 장수 CEO로 유명하던데 간단히 짚어주시죠.

 

기자> 네, 고원종 사장은 지난 2011년부터 동부증권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동부증권 부사장으로 역임하기 전에 노무라와 ABN암로 임원을 거쳐 소시에떼제너럴 한국대표를 역임하는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도 몸을 담근 투자 전문가입니다. 동부증권에서는 리서치센터장과 법인영업본부장 등 다양한 분야를 맡은 것도 눈에 띕니다.

 

고 사장은 실적 부진에도 경영진들이 신뢰를 받으면서 지난 3월 재선임됐는데요. 1년 임기이긴 하지만 5차례나 연임에 성공하면서 비교적 오랫동안 증권사 수장을 지낸 축에 속합니다. 사실 동부증권을 비롯, 동부그룹 금융계열사는 비교적 탄탄한 것으로 호평받고 있는데요. 최근 동부증권이 동부그룹 계열사 회사채를 편법으로 판매해 징계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고 사장으로서는 임기 중 가장 쉽지 않은 시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됩니다.

 

앵커> 네, 양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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