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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펀드·ETF `최경환 효과` 톡톡

  • 2014.08.08(금) 16:23

최경환호 출범후 배당주펀드 자금 유입 더 늘어
배당 ETF도 수익률 '쏠쏠'..향후 관심 더 커질 듯

`배당주가 뜬다는데 나도 투자해볼까.` 요즘 한 번 쯤 들 법한 생각이다. 그러나 배당주부터 배당성장주, 잠재배당주까지 종류도 다양한데다 관련주들이 우후죽순이다. 실제 수혜 여부가 불투명한 경우도 있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배당 확대 수혜를 보면서 배당관련 주식들이 여럿 편입돼 있는 배당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당연히 관심이 모아진다. 최경환 경제팀의 배당확대 정책으로 이들로 돈이 유입되는 속도도 빨라졌다.

 

◇ 배당주 펀드, 최경환호 출범 후 자금유입 활기

 

배당주 펀드는 이미 연초에도 주목받았다. 증시 수익률이 예전만 못하고 저금리·저성장 시대에서 꾸준히 수익을 내면서 배당주펀드 고유의 매력의 부각된 것이다.

 

배당주 펀드의 배당수익률이 크게 높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국내 기업들이 배당에 인색해지고 배당수익률이 낮아지면서 배당주펀드의 배당수익률은 1%대에 불과하다.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서는 높다.

 

배당주 펀드 설정액은 지난 2013년 3월말 1조5000억원에서 3조원 수준으로 급증했고 최근들어 유입속도가 더 빨라졌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을 전후로 차이가 확연하다.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으면서 환매가 나왔지만 배당주펀드에서만큼은 정책 모멘텀이 이를 압도한 양상이다. 

 

▲ 배당주 펀드 일간 자금 순유입 규모(출처:동양증권)

 

 

◇ 유틸리티·통신 위주라는 편견을 버려!

 

배당주 펀드는 시가 배당률 평균을 상회한는 배당주에 주로 투자된다. 펀드매니저들은 기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배당수익률이 높을 뿐 아니라 크게 하락하지 않고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또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높은 경우가 많아 가치주 스타일이 많다.

 

이미 배당주로 인식돼 온 종목들이 편입되기 때문에 업종은 국한될 수 있다. 주로 배당을 많이 주는 것으로 인식되는 유틸리니나 통신업종 비중이 높은 반면, 전기전자나 화학업종 비중은 낮다. 배당을 많이 주는 우선주 비중도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배당주펀드들의 경우 오히려 전기전자나 서비스업 비중이 높고 통신업이나 전기가스 등의 비중이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신영밸류고배당과 삼성배당주장기 신영고배당 마이다스블루칩배당 신영프라임배당은 모두 전기전자 비중이 25%가 넘었고 주식액티브유형보다 더 높은 곳도 있다. 반면 이들의 통신과 전기가스 비중은 주식액티브형(2%대)보다 높긴 하지만 4~5% 비중에 그쳤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운용사마다 전략이 다른 부분도 크고 고배당주 위주로 담긴 하지만 모든 포트폴리오를 채우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자사주 매입 등 여러 주주환원 측면에서 판단해 담으면서 전기전자 업종 등의 비중이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쏠림현상 심해..설정액 상위군이 독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주펀드 역시 종류가 160개에 달해 고르기가 수월치는 않다. 운용규모가 100억원 이상이 배당주 펀드는 10여개 남짓이고 쏠림 현상이 다소 심한 편이다.

 

이 중 설정액이 가장 높은 곳은 신영밸류고배당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3개월 수익률도 12%선에 달한다. 신영밸류고배당 외에 다른 배당주 펀드 설정액은 크게 낮아진다. 삼성배당주장기펀드가 2000억원 이상이고 신영고배당 베어링고배당투자회사 신영프라임배당 하나UBS배당 등은 1000억원 안팎으로 설정돼 있다.

 

김후정 연구원은 "같은 배당주펀드라도 운용전략에 따라 편입비중이 상당히 다르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런 차이를 알아보고 적당한 펀드를 고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주요 배당주 펀드. 지난 6일 기준(출처:동양증권)


◇ 배당 ETF도 날았다..관심 커질 듯 

 

배당주 펀드와 달리 ETF는 배당관련 종목이 3개로 단촐한 편이다. 아리랑(ARIRANG) 배당주와 KOSEF 고배당, 파워 고배당 저변동성 ETF가 있다. 이들의 최근 1~3개월 수익률은 눈부시다. 최대 6%에 달한다.

 

KOSEF 고배당 ETF는 지난 7일 기준으로 3개월간 6.12%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이 5.65%에 달한다. 연초이후로는 소폭 플러스(+) 수익률이다.

 

ARIRANG 배당주 ETF는 최근 1개월, 3개월 수익률이 모두 5%대다. 연초이후로는 -2% 가량 손실이 난 상태다. 지난 2월 설정된 파워 고배당 저변동 ETF는 최근 3개월간 5.97%, 최근 1개월간 4.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들 ETF는 최근까지 상승흐름을 탔지만 증시 조정 탓에 최근 한주간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ETF의 경우 펀드와 달리 실시간으로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펀드보다 일면 매력적일 수 있다. 다만 선택의 폭도 좁고, 배당관련 ETF의 경우 다른 인기 ETF에 비해 거래규모가 크지 않은 점은 유의해야 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당관련 ETF들은 코스피200이나 레버리지 ETF에 비해 상장규모나 거래가 많지 않다보니 호재가 반영되는 강도가 약할 수 있다"며 "그러나 투자 관점에서 본다면 배당 활성화를 위한 정책기조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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