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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Update] 기준금리 2.25%로 인하

  • 2014.08.14(목) 10:39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에서 2.25%로 0.25%p 인하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내린 이후 15개월만이다.
 
금리인하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결과다. 박근혜 정부는 2기 내각 구성후 최경환 경제팀 주도로 경기활성화에 총력전을 펼치면서 한은도 금리인하를 통해 부양기조에 협조할 것을 우회적으로 압박해왔다. 세월호 여파에 따른 소비부진과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은을 포함, 주요 기관들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도 금리인하론에 힘을 실었다.
 
금통위는 이날 금리인하 배경에 대해 내수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을 지목했다. 일각에서는 진작에 금리를 내렸어야 했다는 '실기론'이 제기된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한은이 정부의 '정책 공조' 요구에 순은해 정치적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돈을 풀어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 금리인하론자의 주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부동산 관련 금융규제를 풀며 인위적 부양에 전력하는 상황에서 금리인하까지 가세하면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부작용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앞서 금통위원회 회의장에 들어선 이주열 한은 총재는 "교황 오신다는데 금통위로 많이들 오셨네요?"라며 웃으며 말했다. 금통위에 쏠린 세간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취재진들에게 농담을 건넨 것이다. 지난달까지 한은 금통위는 14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 '이 총재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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