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김기범 전 대우증권 사장은 금투협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사장은 대우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를 지냈다. 후보군 가운데 가장 최근까지 현직에 머물렀던 후보다.
김 전 사장은 "종금사와 중대형 증권사 CEO 경험은 물론 최근까지 CEO로 재직하면서 업계 상황과 형편을 잘 알고 있고, 회원사가 협회에 바라는 바를 이해하고 있다"며 "누구보다 효율적으로 협회장 역할을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간 금투협이 회원사들의 절박함이나 막막함을 함께 호흡하며 동참하는 것이 미흡했던 만큼 변화와 혁신을 통해 업계와 함께 호흡하고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는 협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사장에 앞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과 황영기 전 KB금융지주회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이 금투협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씨티은행 등을 거쳐 제일투자증권과 PCA투신운용 사장을 지냈다.
지난주 금투협 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황영기 전 회장은 뱅커트러스트 은행 도쿄지점 부사장을 거쳐 삼성투신운용 사장, 삼성증권 사장을 거쳤고 우리금융지주, KB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한 증권금융통이다. 현재 금투협 공익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최방길 전 사장도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을 거쳐 SH자산운용 부사장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냈다. 유일하게 증권사 사장을 지내지 않았지만 최초의 운용사 출신 협회장을 노리고 있다.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은 한양증권 부사장과 사장을 지냈고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 ▲ (왼쪽부터. 무순)최방길, 김기범, 황영기, 유정준, 황성호 |
이들은 모두 1950년대생으로 연배가 비슷하고 금융투자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금융전문가들이다. 자신들의 전문성을 활용해 자본시장 활성화는 물론 회원사들과의 소통을 통해 업계 발전을 꾀하겠다는 것이 공통적인 출마의 변이다.
이들 외에 조강래 전 IBK투자증권 대표,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황건호 전 금투협회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금투협 협회장은 증권과 자산운용, 선물사 307곳 중 정회원인 167개사가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회원사들이 직접 뽑는 만큼 '낙하산' 인사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 현재까지 후보군으로 오르내리는 인물들 모두 업계출신 인물이다.
투표권은 40%를 회원사간 동등하게 나누고 60%는 협회비 분담률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한다. 협회비 분담률을 감안할 때 아무래도 대형증권사들의 투표권이 클 수밖에 없다. 동일한 지주계열의 경우 증권과 운용, 선물사의 표가 한곳으로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
금투협은 내달 중순 경 이사회를 통해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장 선출 절차를 결정한다. 12월말 쯤 공고가 나가면 후보들이 등록하고 내년 1월에 투표를 거쳐 차기 회장이 선출된다. 이에 앞서 후보군들은 벌써부터 표심을 얻기 위해 회원사를 방문하며 선거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