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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中경제공작회의..증시는 폭락

  • 2014.12.09(화) 18:46

[업데이트] 내년 성장률 목표 7%로 낮출 듯..추가부양 기대감
최근 급등했던 상하이지수, 유동성 위축에 5%대 급락

9일 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가 개막했다. 내년 중국의 경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인 경제공작회의는 항상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올해는 내년 국내총생산(GDP) 목표치를 7%대 초반으로 낮출 것으로 전망되면서 어느 때보다 관심이 크다.  

 

중국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성장 드라이브를 전환했지만 경기둔화 우려 등을 감안해 부양책을 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기대감으로 그간 랠리를 펼쳤던 중국 증시는 돌연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 GDP 목표치 하향 무게..7%초반 대세

 

올해 경제공작회의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단연 GDP성장률 목표치 하향이다. 대개 성장률 목표치는 이듬해 3월에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공표되지만 경제공작회의 이후 어느정도 윤곽을 드러낸 경우가 많았다. 경제공작회의는 통상 3~4일 정도 열리며 결과는 폐막 이후에 발표된다. 중국 언론들은 11일까지 열릴 것으로 전하고 있다.

 

한동안 고성장을 구가했던 중국은 경제둔화 여파로 성장속도가 7%대로 내려앉으며 고전하고 있고 결국 내년 성장률 목표치를 올해 7.5%에서 7%로 하향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소비자물가(CPI)와 총통화(M2) 전망치 역시 낮아질 전망이다.

 

이미 지난 10월 중국 사회과학원 컨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은 중국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내년 성장률 목표치로 7% 수준이 적정할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노무라는 상품가격 하락과 내수부진을 감안해 중국의 인플레 타깃도 3.5%에서 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가 중국의 12차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만큼 내년까지 성장 목표치가 유지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 중국 GDP 성장률과 목표치 추이. 출처:대신증권

 

◇ 추가부양 관심..재정적자 늘려 부양여력 높일 듯

 

성장률 전망이 하향되면 자연스럽게 추가 부양책 여부도 관심사다. 중국은 최근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경기둔화가 지속되면 내년에도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성장률 목표치가 하향되면 중국이 경기하강 압력에서 탈피하기 위해 유동성 보강에 나서고 금리인하 기대를 높일 것"이라며 "이미 중국은 내년초 지표 둔화가 지속되면 추가 금융완화 정책에 나서겠다고 시사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유겸 LIG증권 연구원도 "중국에게는 산업 구조조정과 정치개혁이 최대 과제인 만큼 정책기조의 큰 틀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기존 기조에서 부양 쪽으로 미세하게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부양 규모를 가늠하기 위해 내년 중국의 재정적자 규모를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중국 정부는 재정적자 규모를 올해 GDP대비 2.1%에서 내년에는 3%로 변경해 적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재정적자 규모가 GDP대비 3%로 변경되면 최대 1조9000억위안 정도의 재정적자가 늘어난다"며 "이는 전년대비 30~40% 증가하는 수준으로, 그만큼 추가 지준율이나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중국이 대대적인 부양보다 미세조정에 역점을 둘 것이란 전망은 유효하다. 개혁정책의 끈도 놓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은 내년에도 수출에서 내수로 성장동력을 전환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이고 느리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중국판 '뉴노멀'에 대한 공감대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은 올해 위안화 직거래 시장 조성과 후강퉁을 통한 해외 자본 유치에 나섰고 내년 추가 조치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그간 추진해온 국유기업 개혁 등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부양 기대로 올랐던 中증시, 3000선 돌파 후 급락

 

경제공작회의와 함께 부양 기대감으로 올랐던 중국 증시는 이날 돌연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1월 한달간 11% 가까이 급등했고 최근 3년8개월만에 30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 이날 전일대비 5.4% 하락하며 2800포인트대로 밀렸다.

 

이날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에서 사용하는 담보물의 신용등급 기준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직접적인 악재가 됐다. 채권시장에서 먼저 투매가 나온 후 외환시장에도 악영향을 주면서 위안화 약세로 이어졌다. 위안화 가치는 달러대비 0.5% 하락하며 2008년 이후 일중 최대낙폭을 기록했다.

 

니잠 이드리스 맥쿼리 채권외환전략 헤드는 "최근 금리 인하에도 불구, 유동성이 크게 위축됐다"며 "단기금리가 최근 크게 급등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유동성 위축으로 중국이 조만간 지준율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외신들은 오는 10일 발표되는 CPI가 낮게 나올 경우 추가 완화 논의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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