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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며 위기 극복"..이츠웰, 코스닥 입성 눈앞

  • 2014.12.12(금) 14:57

16~17일 일반공모..26일 상장 예정

한때 자본잠식에 빠질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던 회사가 재기에 성공, 코스닥에 입성한다.

LED 패키징 전문기업 이츠웰은 12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진행했다. 1997년 설립된 이츠웰은 LED 렘프(Lamp)와 칩(Chip)을 생산하며 성장했다. 2000년대 중반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에 납품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그러다 LED 칩 분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2008년 누적 손실이 250억원을 넘어섰고, 자본잠식에 빠졌다. 2년간 직원의 월급은 50% 삭감됐다. 급기야 지난 2007년 비에스이홀딩스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나섰다. 칩 사업을 매각하고, LED패키지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결국 지난 2010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한 차례 위기를 겪으면서 회사의 체력은 더욱 튼튼해졌다. 한 곳에 목매지 않도록 거래처를 다양화한 게 주효했다.

이 회사 한 임원은 “처음엔 대기업이 물량을 줘도 소화를 못 시켰다”며 “중소기업과 꾸준히 거래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로 영업을 뛰어다니며, 거래처를 확보했다”며 “현재 LED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일부 대기업에 거래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올 11월 기준 이츠웰의 고객사는 570개다.

아울러 이츠웰은 공공기관 LED 사업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국내 신호등에 사용하는 조명용 LED의 85%를 이츠웰이 공급하고 있다. 조달청의 정부조달시장 1위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 484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0.4%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LED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츠웰은 앞으로 의료기 등 부가가치가 높은 신규사업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 이츠웰 LED 제품



박효맹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외형성장에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이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모자금의 절반은 자동차 LED 연구개발에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가정용 조명 등 신제품 개발에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752만698주다. 공모 주식수는 총 162만4000주로 신주모집 97만4400주와 구주매출 64만9600주로 구성된다. 이달 11~1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친 뒤 이달 16~17일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은 오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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