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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본 증권사 `4분기 성적표`

  • 2015.01.14(수) 11:42

4분기도 전년대비 호조 지속..3분기 대비론 주춤
올해 금융업종중 가장 유망..작년보다는 못할 수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주요 증권사들의 성적표도 관심이다. 4분기에도 정책 효과와 저금리 덕분에 전년대비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일회성 이익 규모가 컸던 3분기보다는 상대적인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전망도 다소 엇갈린다. 우호적인 정책 환경이 지속되는 반면, 지난해 증권사 이익을 크게 끌어올려줬던 요인들이 상대적으로 주춤할 수 있어 역기저 효과를 우려하는 쪽도 있다. 규제 완화 에 따른 대형증권사들의 수익원 발굴도 관건으로 지목된다.

 

 


◇ 4분기도 양호한 환경..일회성 효과는 사라져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4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KB투자증권은 커버리지 5개사 순이익이 265.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대신증권은 커버리지 6개사 순익 1350% 증가를 예상했다. 그러나 전분기대비로는 모두 50% 안팎의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4분기에도 2013년 부진에 따른 이익 기저효과가 지속됐다. 거래대금 증가세도 이어지고 금리 흐름도 양호해 채권평가이익도 여전히 쏠쏠했다. 주가연계증권(ELS) 판매도 지수형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났다. 삼성그룹 계열사 등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출현한 덕분에 IPO 관련 투자은행(IB) 수수료도 크게 뛰었다.

 

반면, 분기대비로는 긍정적인 요인이 상대적으로 줄었다. 일단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의 일회성 이익 효과가 사라졌고, 금리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채권평가이익도 3분기보다는 감소했다. ELS 역시 3분기와 비교하면 부진하다. 대우증권의 경우 퇴직금 누진제 폐지와 관련된 이익이 3분기 환입된 후 4분기에 전액 비용처리가 결정되면서 판관비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 금융업종 중 가장 매력적..상승 탄력은 둔하 

 

올해도 증권업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내수 부양 의지가 재차 확인되면서 저금리가 더 이어질 수 있고, 올해부터는 새로운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선택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대형사들이 본격적으로 수익원 다각화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높다.

 

금융업종 가운데서도 가장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이나 보험에 비해 증권에 대한 규제 방향성이 완화되고 개선되는 추세"라며 "금융업종 내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도 "업황 바닥탈출과 구조조정, 신사업 영향으로 증권업 이익은 전년비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분기별 흐름처럼 올해도 채권평가이익이 지난해만 못할 수 있고 IPO 이익도 지난해만큼은 기대하기 힘든 만큼 역기저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경고도 나온다. 거래대금이 지난해만큼 늘어날지, 제도 개선 효과가 실제 증권사들의 수익원 확대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단 지난 4분기 주식 거래대금은 작년보다 25% 증가하고 분기대비로도 4% 늘어 브로커리지 부문은 바닥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반면, NCR 제도 개선이나 신용공여 확대 등으로 대형증권사들이 당장 큰 이익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3분기보다 금리 하락폭이 적었고 종목형 ELS의 배당락 발생이 우려돼 트레이딩 영역은 전분기대비 악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NCR 산출방식 변경이나 종합금융투자회사에 대한 신용공여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 여지가 남아있지만 경험축적이나 경영진의 전략변화가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이익기여도가 빠르게 확대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 한국금융지주·미래에셋·NH투자 등 유망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여전히 증권가에서 선호되는 증권사들은 대형증권사들이다. 대신증권은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한국금융지주를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KB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와 함께 미래에셋증권을 탑픽으로 제시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주가 상승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유지`(Hold)로 낮췄다.

 

현대증권은 20일부터 NH투자증권으로 변경 상장되는 우리투자증권을 가장 유망한 증권주로 꼽았다. 기업금융부문 실적 개선과 함께 우호적인 정책과 금리환경에 힘입어 괄목할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별도로 핀테크로 주목받는 키움증권도 알파 종목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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