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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회장 최종후보 3인 압축..표심 어디로?

  • 2015.01.14(수) 17:13

김기범·최방길·황영기 3파전..황성호 탈락 이변
전문성 뚜렷·출신 다양·..업계 소통·생존전략 강조

금융투자협회 회장 후보가 3인으로 최종 압축됐다. 일부는 업계 예상에 들어맞았지만 최종 후보에 무난히 입성할 것으로 점쳐졌던 후보가 고배를 마시는 이변도 연출됐다.

 

최종후보 선정을 통해 3파전으로 좁혀졌지만 이미 공식 후보등록 전부터 박빙이 예상돼 왔고, 업계 전문가 출신의 쟁쟁한 후보들이 맞붙게 되면서 향후 선거결과의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금투협은 오는 20일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 김기범·황영기·최방길 낙점..황성호 탈락

 

14일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최종 후보로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후추위는 지난 2주간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이날 이들 후보를 낙점했다.

 

최종 후보자는 지난 2012년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3배수로 압축됐다. 3명의 후보 외에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과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은 아쉽게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다.

 

금투협 회장 선거는 오는 20일 개최될 예정으로 165개 안팎의 회원사들이 직접 투표에 나선다. 투표권의 60%는 각 회원사가 1표씩 행사하고 나머지 40%는 회원비 분담률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된다.

 

◇ 쟁쟁한 경력의 3인..최종 표심 안개속

 

예상했던 대로 지난 2012년처럼 최종 후보가 3인으로 추려졌지만 황성호 전 사장이 탈락하면서 표심은 더욱 안개속으로 치닫고 있다.

 

기존의 후보 5명 모두 금융투자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가인 만큼 5파전이 확정됐을 당시에도 어느 후보가 우위를 점하기 어려웠지만 업계에서는 황성호 사장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해석하며 2강 구도에까지 이름을 올렸었다.

 

그러나 후추위는 황성호 전 사장 대신 운용업계 출신의 최방길 전 사장을 3인에 포함시켰고, 증권과 운용으로 표심이 갈리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2012년 박종수 회장 당선 당시에도 표심을 섣불리 예측할 수 없었다"며 "누가 될지는 끝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사를 대표할 사람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증권이나 운용 출신으로 표가 갈리기는 동네 싸움보다는 회원사들이 실제로 잘 이끌어갈만한 인물을 신중하게 골라 선택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출신업계 갈려..장단점 뚜렷  

 

최종 후보로 선정된 3인은 20일 임시총회 전까지 회원사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투구를 지속할 전망이다. 이들 모두 업계 전문성과 경영능력이 이미 검증됐지만 장단점이 뚜렷이 갈리고 있고 공약에서도 차이를 보이면서 회원사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여러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를 거친 김기범 후보는 국제통으로 워낙 정평이 나있고 가장 최근까지 증권사 사장을 역임한 점도 장점으로 부각된다. 다만 퇴임 당시 대주주인 산은지주와의 갈등설이 불거진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방길 후보는 은행과 운용업계를 두루 거쳤고 운용업계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최 후보가 당선되면 자산운용업계 출신의 협회장이 처음 탄생하는 것이어서 업계도 이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자산운용업계의 표심을 가져갈 수도 있겠지만 자산운용업계 출신이란 점에 회원사의 호불호가 엇갈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황영기 후보는 삼성투자신탁운용과 삼성증권, KB금융지주 회장 등 경력이 가장 화려하고 금융권에서도 여러 곳을 두루 경험했다. 반면 은행권에서 주로 경력을 쌓으면서 '정통 증권맨'으로서의 이미지가 약하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최근까지 금투협 공익이사로 재직한 점도 긍정적인 동시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듯 다른 공약들..소통·생존전략 강조

 

금투협 최종후보 3인은 공통적으로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와의 소통과 금융투자업계의 미래 성장동력 창출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기범 후보는 업계 소통 면에서 자신감을 내비쳤고 회원사 중심으로 금투협을 탈바꿈시키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금융투자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규제 완화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최방길 후보도 과거 정부와의 소통 경험을 내세우며 침체에 빠진 금융투자업이 새로운 활력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최 전사장은 중소형사 생존 방안 마련을 위해 금투협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황영기 후보 역시 업계 어려움을 해결하는 협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금투협 회장이 되면 회원사 사장단과 협력단을 구성해 정부와의 소통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 역시 중소형 증권사들의 표심을 의식해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한 중소형 증권사들을 대변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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