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00 시대가 다시 열렸다. 무려 7년만이다. 오랫동안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 부진이라는 짐도 동시에 안고 있지만 오랜만에 비상하는 코스닥은 시장에 큰 위안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상승을 이끈 코스닥 업종과 종목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점에서 코스닥에 대한 시선은 예전보다 따뜻하다. 단기에 오르내리는 테마주 성격보다 성장성을 염두에 둔 장기 투자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향후 추가 상승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 7년전 600포인트와는 차원이 다르다?
지난 5일 600선을 돌파한 코스닥 지수는 6일에도 600선을 유지하며 안착을 시도했다. 특히 코스닥이 무려 7년만에 600선을 밟은 것도 의미가 크지만 과거보다 그림이 더 좋아졌다는데 시장은 주목한다.
시가총액과 일평균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물론 상승 근거가 부족한 테마주나 정보기술(IT)주 일색의 상승에서 다양한 정책 수혜를 입고 있는 업종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최근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이 600선을 회복한데는 정부의 중소 성장형 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창조경제 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 기조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와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금융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핀테크 등이 주목받으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단순히 기대감보다 실질적인 정책지원이 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상승의 질이 다르다는 평가다.
◇ 600선 이끌 업종·종목 모아보니
코스닥 시장의 체질이 변모한 것은 상승업종과 종목에서 고스란히 나타난다. 2008년 600선 당시에는 IT 하드웨어와 일반 제조업 시가총액 비중이 절반에 달했지만 지난해 들어 이들 업종 비중이 40%수준으로 축소되고, 헬스케어와 IT 소프트웨어, 문화, 컨텐츠 업종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의류업종은 36%, 종이목재는 26.5%, 디지털컨텐츠는 16.6% 오르는 등 코스닥 중소형주로 매기가 집중됐다. 당시보다 코스닥 시장의 건전성 역시 개선됐다는 평가다. 외국인 매수도 꾸준히 유입돼 개인 투자자 중심에서 투자기반이 더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변모했다.
투자자들이 선호도가 성장성과 실적호전, 저평가 기업들로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스닥 투자도 과거보다 시각이 장기화된 셈이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성장성을 준비해 가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과거보다 높은 밸류에이션 잣대로 평가하고 있다"며 "가치투자형 투자패턴이 확산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성장성과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여전히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며 바이오 헬스케어와 모바일, 게임·엔터테인먼트, 핀테크, 반도체, 중국 소비시장 기업을 관련 기업으로 꼽았다.
개별종목별로는 다음카카오와 한국사이버결제, 메디톡스, 랩지노믹스, 휴메딕스, 비씨월드제약, 파티게임즈, 인트론바이오, 코스온, MPK, 바이넥스, 루트로닉, 마크로젠, 에이치엘비, 인터플렉스 등이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코스닥 시장의 단기급등이나 신용잔고 비중 증가를 감안하면 언제든 하락 전환할 수 있지만 신성장주나 고배당주 등 종목별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 출처:현대증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