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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효과 `어닝 서프라이즈` 누리는 기업들

  • 2015.02.13(금) 11:32

작년 4분기 저유가 `수혜` 올해 1분기 `본격화`
항공 유틸리티 주목..유가 안정되면 정유주도 숨통

유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면서 증시도 유가 등락에 연일 울고 웃고 있다. 저유가가 갖는 메리트에도 불구, 그간 유가가 내리면 수요부진 우려가 더 부각된 것이 사실. 4분기 실적이 본격화되면서 저유가 수혜를 입은 기업들도 속속 나오기 시작했다. 저유가가 장기간 지속되며 힘을 발휘한 셈이다. 1분기에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기업들의 실적 호전이 실물경제로도 그대로 전이될지도 주목된다.

 

◇ 항공주등 4분기 저유가 수혜 일부 가시화

 

지난해 국제 유가가 급락하며 고점대비 반토막이 났지만 비용절감보다는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요부진 우려가 증시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유가 하락 수혜가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원유를 수입해 연료로 활용하는 항공주들의 호실적을 내놨고 연료비 비중이 높은 다른 산업들도 수혜가 가시화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15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758.4%나 급증했다. 저유가로 인한 유류비 감소가 큰 힘이 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연료유류비는 9236억원으로 직전연도 4분기보다 13% 가까이 줄었다.

 

아시아나항공도 영업이익이 935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200% 가까이 늘었고 전년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유가 하락으로 아시아나항공의 평균 투입 유가가 전년대비 4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 국제 유가 추이. 하락세가 지속된 후 주춤하고 있다.(출처:FT)

 

◇ 유가반등 제한되며 1분기도 긍정적

 

최근까지 저유가 국면이 지속된 만큼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1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호실적이 연속성을 갖는다면 증시 심리는 실제 실물 경제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의 제한적 반등으로 1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유가 하락이 항공사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한달 정도 시차가 존재하고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유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류비 절감은 유류할증료 인하로도 이어지면서 항공여객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도 아시아나항공 분석에서 "4분기 실적을 통해 유가하락으로 인한 원가절감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을 확인한 만큼 저유가 수혜와 실적개선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유가가 지난해 4분기 평균 국제유가보다 배럴당 20달러 이상 낮다는 것을 감안할 때 1분기부터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해운주들도 유류비 절감이 1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운임 하락 부담이나 단가하락에 비해 연료비 감소 효과가 제한됐지만 유가 낙폭이 커져 1분기에는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전력 역시 올해 1분기부터 유가 하락에 따른 이익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으로 이익증가율이 둔화됐지만 올해 1분기부터는 유가 하락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전력은 유류비를 포함한 발전변동비가 연간 24조원에 달해 유가 영향에 굉장히 민감하다.

 

그간 유가 하락으로 타격을 받았던 정유화학 업종도 최근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지만 추가 하락세가 어느정도 주춤하고 있는 만큼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 증시·소비로 `온기` 전이될 지 주목 

 

저유가의 기업 실적 반영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도 유가 하락을 언제쯤 호재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동안 미국 등 선진국 증시가 유가 하락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국내 증시도 이들 증시를 답보하는데 그쳤다.

 

아직까지는 유가 하락은 디플레이션 우려를 높이고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시키는 악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도 국제 유가 하락이 지속되면 코스피 반등 또한 무리라는 시각이다. 

 

반면 최근처럼 국제유가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면 유가 급락 자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앞서 기업들의 실적 호전과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 개선은 물론 소비여력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일부 이머징 국가들은 유가 하락 수혜를 누리고 있다. 원유 수입비중이 큰 인도는 유가 하락이 반년 넘게 이어지면서 인도 증시도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인도의 원유 수입비중은 국내총생산(GDP)대비 6%, 총 수입대비 2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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