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 다음
  • 검색

`유럽판 양적완화 임박`..유럽서 돈 풀면 한국은?

  • 2015.02.24(화) 14:26

QE 효과 논란 여전..경제 회복세 제한될 수도
자금흐름은 긍정적..돈 풀리면 韓도 득 볼 가능성

3월부터 유럽의 양적완화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양적완화 효과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지만 적어도 돈이 풀리면 유럽은 물론 한국 시장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 기대는 지속되고 있다.

 

유럽계 자금은 이미 국내 채권을 바쁘게 사들이고 있고 최근 코스피 반등세와 맞물리며 국내 증시를 더 끌어올려줄지도 관심사다. 유럽 증시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고 있다.

 

◇ 유럽 경제 부활에 대해서는 '반신반의'

 

이미 유럽의 양적완화 결정 전부터 유럽의 뒤늦은 부양이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됐다. 유럽보다 먼저 양적완화를 실시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비교해도 양적완화로 유럽 경제가 단숨에 일어날 것이란 기대는 상당히 낮은 상태다.

 

유럽의 양적완화는 규모 면에서도 연준에 한참 못미치고 미국과 다른 신용구조 때문에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유럽은 이미 금리가 낮아질대로 낮아졌고 미국과 달리 대출에 소극적인 유럽 은행들이 양적완화로 인해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양적완화가 자산가격 상승을 유도해 부의 효과를 촉발하는 경로도 서로 다르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양적완화 기간 동안 미국의 증시와 부동산 가격은 크게 올랐지만 유럽은 둘 모두 제한적이었다.

 

윤창용 연구원은 "연준의 양적완화는 신용과 자산가격, 인플레기대, 환율 등을 통해 실물경제에 영향을 줬지만 유럽은 금리와 환율경로만 작동했다"며 "기존의 유로존 통화부양은 내수가 침체되고 수출만 확대되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송기종 나이스신평 연구원도 "양적 완화 규모가 미국에 비해 다소 부족하고 유로존 은행들의 보수적인 대출 기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이 기대하는 만큼 투자가 활성화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 유로존과 미국 내수 비교(출처:신한금융투자)

 

◇ 돈 풀리면 시장에 분명 긍정적..韓도 수혜 가능

 

양적완화가 실제 경제 회복세로 이어질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적어도 유동성을 풍부하게 하며 주식과 채권시장 모두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기대감만큼은 유효하다. 

 

ECB가 3월부터 국채 매입을 시작하게 되면 유럽 주요국들의 시장이 수혜를 입고 순차적으로 다른 국가들의 주식과 채권으로도 자금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유럽의 양적완화 선언 이후 유로존의 2년물 국채 금리는 마이너스(-) 권역으로,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도 0%대로 진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후 금융위기 당시부터 원화채권시장에서 이탈하던 서유럽 자금이 넉달째 순유입 전환된 것에 주목하며 범유럽의 우량한 채권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더이상 원화채권시장을 신흥국으로 보지 않으면서 신흥국 자금 유입 수혜는 없겠지만 범유럽의 우량한 선진국 채권투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며 "고 말했다. 양적완화 개시 후 1차적으로는 유로존 주변국으로 유입된 후 2차적으로 한국 채권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판단이다.

 

유럽 증시 역시 경기개선 기대감만으로 서유럽 주식펀드로 활발하게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신흥국으로도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피델리티운용은 과거 경험상 양적완화로 경기가 실제 회복된 경우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지만 주식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동부증권도 자산배분 측면에서 유럽의 부활은 위험자산 비중 확대로 연결된다며 경기민감주와 가치주가 동시에 상승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 주도의 주식시장 재편이 국내 시장 업종 수익률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유로스탁600 지수 업종안에서 미국보다 비중이 높은 금융이나 산업재, 소재와 함께 필수재, 경기재가 유럽 관련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