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 때까지만 해도 언감생심, 차익은커녕 본전도 못 뽑는 상황이었지만 어느덧 투자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까닭이다. 수장(首長) 김원규(55) 대표이사 사장도 예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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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된 증자에서 당시 우리사주조합은 우선배정분 20%(1334만8000주)에 대해 전량 청약했다. 금액으로는 1272억원에 달한다. 2011년 9월 말 30만7768주(지분 0.2%) 정도였던 우리사주 주식이 그 해 말 1355만7011주(6.8%)로 불어난 것은 이 때문이다.
우리사주 주식의 1년 매각제한이 풀린 때는 2012년 11월. 그간 상당량 처분하기는 했지만 우리사주는 지금도 485만6120주(1.7%·보유주식은 2014년 9월 말 기준) 적잖이 보유중이다.
작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우리사주는 시세 차익을 챙길 여지가 별로 없었다. 증시 침체 탓에 한 때 발행가에 한 참 못 미치는 8250원(5월 12일 장중)까지 떨어질 정도로 NH투자증권의 주식시세가 변변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올해 초 1만~1만1000원대를 오르내리던 주가가 지난 18일 장중 1만3250원으로 작년 최고치(11월 25일 1만2750원)를 경신한 데 이어 19일 현재 종가로는 작년 이후 최고치인 1만2950원을 기록 중이다.
1%대 저금리 기조를 기반으로 한 유동성 장세를 기반으로 증시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3000만원어치의 우리사주를 보유한 직원이라면 현재 1000만원이 넘는 수익(수익률 35.9%)을 내고 있는 셈이다.
3년 여 전 증자에 참여했던 임원들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임원이 현재 회사 주식 2만3721주를 소유 중인 김원규 사장이다.
상장사 집행임원들의 지분 공시 의무가 시행된 2009년 3월 당시 상무로 있던 김 대표는 자사주가 6830주 정도였다. 이어 2010년 11월 전무로 승진한 뒤 2011~2013년 매년 3월에 총 3664주의 자사주 상여금을 받았다. 이외 전체 보유주식의 절반이 넘는(55.8%) 1만3227주가 증자 때 청약하고 받은 주식이다.
당시 임원들은 많게는 1억5000만원, 적게는 1000만원까지 증자에 참여했는데, 김 대표는 1억2600만원을 들였다. 김 대표로서는 현 주가 만으로도 4500만원의 차익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 공짜로 받은 상여주 가치 4700만원까지 합하면 차익 규모가 수익률 73.5%인 1억원에 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