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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롯데쇼핑·이마트 재무여력 제한적" 평가

  • 2015.03.26(목) 11:19

국내 기업, 이익감소 불구 전반적으로 "안정적"
현대·기아차·SK하이닉스등은 건전성 우수 의견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SK그룹 계열사인 SK E&S가 재무 레버리지 부담으로 신용등급 하향조정 압력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롯데쇼핑과 이마트 등도 재무여력 제한으로 외부충격에 민감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6일 크리스 박(Chris Park) 무디스 수석 부사장은 '한국 기업 신용전망' 미디어 브리핑에서 "지난해 한국 기업들의 이익이 대부분 감소했지만 향후 12개월간 안정적인 신용도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부분의 기업들의 레버리지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국내 기업 중 비상장 공기업을 제외할 경우 3분의 2 가량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무디스는 원화가 추가 절상되거나 유가가 현재보다 더 급락하는 등의 부정적인 외부적 요인이 없다면 다수의 한국 기업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철강 및 정유업종의 일부 기업은 설비투자를 줄이면서 차입금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는 가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별로는 SK E&S가 재무 레버리지 증가와 대규모 설비투자 부담으로 신용등급 하향조정 압력에 노출돼 있다고 판단했다. 무디스는 SK E&S에 Baa1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그는 "SK E&S의 경우 영구채를 발행한 부분은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전반적인 투자 규모가 향후 2~3년 매우 과다한 수준이기 때문에 차입금 증가가 불가피하다"며 "업종 전반의 수익력 자체도 저유가 상황으로 인해 하향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상당히 큰 규모의 부채 감축 노력이 실현돼야 하방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가 노력중에 있지만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니터링 중이며, 얼만큼의 부채 감축 노력을 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쇼핑과 이마트 역시 현 신용등급에 비춰 볼 때 재무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무디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소매업체들의 이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겠지만 차입 수준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과 포스코 E&C도 재무여력이 제한돼 외부충격에 민감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휴대폰 이익 감소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이익 규모 위축 우려된다며 삼성전자 갤럭시 S6 출시가 도움이 되겠지만 휴대폰 사업의 실적이 작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워 보이고, 메모리나 반도체 부문이 좋아 일부 상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KCC,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재무 레버리지 또는 우수한 현금흐름에 힘입어 현 신용등급 내에서 우수한 재무건선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의 경우 예상 수준에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로드맵을 지켜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철강시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입금 감축 통해서 레버리지 감소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2007년 A1이었던 등급이 5단계 떨어진 후 기존 수준으로 신용도가 올라가기는 어려운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포스코 계열사의 비자금 수사에 대해서는 "수사가 확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등급 영향 말하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실제 입증되더라도 신용도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자금 규모가 크지  않고 이익이 3조원이 넘는 회사이기 때문에 회사의 신용도를 재검토할 상황은 아니다"며 "포스코는 다른 재벌보다는 기업 지배구조도 나은 회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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