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그룹 핵심 금융 계열사 키움증권의 이사회의장과 대표이사로 적을 두고 있는 오너와 최고경영자가 키움증권을 통해 벌어들인 개인수익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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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지난해 김익래 회장, 권용원 사장, 황현순 전략기획 및 리테일총괄본부장(전무) 등 사내이사 3명(상근감사위원 제외)에게 총 15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김익래 회장이 전체의 60%를 가져간 셈이다.
다우기술 등의 정보기술(IT)과 더불어 다우그룹의 양대 사업축인 금융부문 주력사 키움증권은 2009년 05월 대표이사에 선임된 권용원 사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반면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의 의장 자리는 2003년 7월부터 10여년간 김익래 회장이 맡고 있다.
김익래 회장은 키움증권 보유주식이 단 한 주도 없다. 배당 수익이나 시세 차익은 전혀 없었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보수 9억원은 김 회장이 작년에 키움증권을 통해 벌어들인 개인소득인 셈이다.
전문경영인 권용권 사장은 어떨까. 자본시장법상 등기임원 보수가 5억원 이상이라야 공시 의무가 있고, 권 사장의 경우엔 사업보고서에 내역이 공개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권 사장의 작년 보수는 5억원 미만이라는 것을 어림짐작할 수 있다.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기로는 권 사장도 마찬가지다.
이뿐일까. 권 사장은 현재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는데, 행사기간을 1년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행사시 막대한 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권 사장은 대표 선임과 함께 15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2011년 5월부터 5년간(2016년 5월까지) 5만5390원에 신주교부, 자기주식교부, 차액보상 중 하나를 선택해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다.
지금은 행사가능수량과 행사가격이 각각 15만8944와 5만2273원으로 조정됐다. 2010년 1월 774억원(발행주식 264만주·발행가 2만9300원) 유상증자로 인해 주식가치 희석화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권 사장은 스톡옵션을 통해 수익을 낼 래야 낼 수 없는 환경이었다. 지난해 5만1000원으로 출발한 키움증권의 주가가 지난해 말에 4만6100원으로 되레 하락하며 행사가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들어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키움증권의 주식 시세가 올해 1월 중순 스톡옵션 행사가격을 돌파한 데 이어 이후 가파르게 오르며 지난 25일 7만500원까지 상승한 것. 비록 미실현수익이기는 하지만 현 주가와 비교하면 권 사장이 스톡옵션으로 29억원(주당 1만8227원)의 차익을 챙기고 있는 셈이다.
권 사장은 산업자원부 관료 출신으로 다우기술 부사장, 다우엑실리콘 대표이사, 인큐브테크 대표이사,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