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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2년만에 증자 주관…ECM 명성 회복 벼른다

  • 2015.05.04(월) 10:36

범양건영 증자 대표주관…2013년 6월 이후 처음
새 주인 유안타 맞은 후 전열 정비 공략 본격화

주식발행시장(ECM)의 ‘신흥 강자’였던 유안타증권이 2년만에 유상증자 주관에 나섰다. 2013년 ‘동양 사태’ 이후 무너지다시피한 전열을 재정비해 본격적으로 옛 명성 회복을 벼르는 모양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건설업체 범양건영은 유안타증권 단독 대표주관으로 100억원(발행주식 85만1064주·예정발행가 1만1750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증자는 오는 6월 22일~23일 주주청약, 24일 실권주 일반공모를 거쳐 29일(납입일) 마무리짓는 일정이다.

유안타증권의 유상증자 주관은 2013년 6월 763억원의 주주우선 증자를 실시한 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 이후 2년만이다. 아울러 당시 증자 주관은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주식연계채권(ELB)을 통틀어 유안타증권의 2013년 유일한 ECM 성적이었다.

지난해에는 510억원(2건)의 실적을 냈으나 이는 9월 두산건설 전환사채(CB·2000억원) 공동주관(400억원)과, 11월 유안타제1호스팩 상장공모 주관(110억원)에 따른 것으로 증자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올 1분기에도 ECM 주관 실적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

유안타증권은 옛 동양증권 시절 ECM 분야의 ‘다크호스’였다. 2012년에는 STX팬오션 신주인수권부사채(2500억원), 동부CNI(현 동부·547억원) 등 굵직굵직한 딜을 성사시켜 대형 IB들을 제치고 ECM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기세등등했던 유안타증권은 2013년들어 추락했다. 동양 사태로 고객사들이 외면한 탓이다.

하지만 지난해 ECM 성적이나 2년만의 증자 주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작년 3월 대만 1위 증권사인 유안타를 주인으로 맞은 유안타증권은 차츰 경쟁력을 회복해가는 모습이다. 유안타증권은 작년말 중국 농기계업체 양저우진스지유한공사와 IPO 주관 계약을 맺고 연내 상장을 준비중이기도 하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범양건영 유상증자 주관으로 대표주관수수료 5000만원과 모집금액의 2.0%인 기본인수수수료를 챙기게 된다. 현 예정발행금액 기준으로 2억5000만원으로. 여기에 일반공모후 최종 실권주 발생 때는 인수 댓가로 인수금액의 15%인 실권수수료로 추가로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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