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올 1분기에 역시 이름값을 했다. 90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으로 4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한 분기만으로 지난해 전체 순이익의 2배를 훨씬 웃돌았다.
![]() |
현대증권은 6일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이 98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7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에 비해서는 26.9% 늘었다.
수익성은 이보다 더 가파르게 신장됐다. 영업이익이 1040억원으로 전년 동기(17억원)에 비해 무려 60배로 뛰었다. 전분기(123억원)와 비교해도 8배가 훨씬 넘는 수치다. 순이익도 마찬가지다. 각각 17배, 12배가 넘는 867억원에 달했다.
특히 이런 순이익 규모는 2011년 회계연도 1분기(4~6월) 910억원을 기록한 이후 15분기만의 최대 실적이다. 아울러 작년 전체 순이익(374억원)의 2.3배에 달하는 것이다.
현대증권 역시 다른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1%대로 떨어진 저금리 기조와 증시 활황으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와 등 최근 우호적인 업황의 수혜를 마음껏 맛봤다고 할 수 있다. 위탁영업 수익이 늘고 채권과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수익 등 상품운용 실적이 실적을 견인한 것.
연결 대상 자회사를 뺀 개별 실적을 보더라도 별도 영업수익은 89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81.5%(4010억원) 확대됐고, 영업이익은 2억원 남짓 적자에서 무려 786억원에 달하는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도 8억2600만원에서 481억원으로 58배로 뛰어 지난해 전체(176억원) 규모의 3배와 맞먹었다.
여기에 자회사도 호조를 보이며 현대증권의 실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번에 급속한 실적 호전은 지난 2011년 인수한 현대저축은행(지분 100%)의 금융수익 증가도 큰 몫을 했다는 게 현대증권의 설명이다. 현대저축은행은 지난해 191억원 흑자 반전 이후 빠른 속도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