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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속 금리 반등기 투자법..채권 대신 OO 주목

  • 2015.05.12(화) 13:40

금리 저점 찍고 반등..단순 채권투자 매력 반감
달러화 이머징 채권·ELB 주목..물가채도 투자 재개

금리가 초미의 관심사다. 저금리 시대란 대세에 변화는 없지만 최근 금리가 저점을 찍고 반등 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채권 투자 매력도 반감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한 달 간 채권형 펀드에서는 손실이 발생했다.

 

최근 금리가 급반등 후 다시 반락하고 있고 당장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을 감안하면 차츰 저점을 높여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장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처 탐색도 기민하게 이뤄지고 있다. 위험자산인 주식이 부담일 경우 단순 채권보다 이율을 더 챙길 수 있는 상품들이 대안으로 지목된다.

 

 

 

◇ 오르는 금리..속도는 완만

 

1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공모형 국내 채권형펀드 203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손실폭이 0.37%선이지만 장기 국고채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는 최대 -2%까지 손실이 발생했다. 최근 국내외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형 펀드 가격도 하락한 것이다.

 

유럽에서 독일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미국도 시기의 문제일뿐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며 금리가 스멀스멀 오르고 있다. 국내 역시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지난달 말 금리가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물론 채권 금리가 이대로 계속 오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되돌림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금리가 저점을 차츰 높여갈 것이란 데 무게가 실린다. 그동안 쏠쏠한 수익을 안겼던 채권 투자만으로는 기대수익을 내기 쉽지 않아졌다는 얘기다.

 

국내외 경기가 여전히 녹록지 않지만 유가 반등 등으로 인플레 기대 심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대규모 채권 평가익으로 1분기 큰 돈을 번 증권사들도 금리 상승 소식에 크게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 그냥 채권이 불안하다면?

 

연초 이후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이미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money move)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 주식은 상대적인 저평가 매력은 물론 기업실적 개선도 더해지면서 유망한 투자처로 꼽힌다. 그러나 채권을 고집할 정도로 안전자산 투자에 치중했던 투자자라면 선뜻 주식시장으로 발을 옮기는 것이 쉽지는 않다.

 

전문가들은 이럴 경우 달러화 표시 이머징 투자등급 채권이나 원금이 보장되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인플레에 연동하는 물가채 등으로 대안으로 제안한다.

 

이머징 투자등급 채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고 부도 위험이 낮지만 이머징 통화약세 리스크가 있다. 따라서 달러화 표시 채권을 사면 환 리스크를 제거하면서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일례로 뱅크 오브 차이나 달러표시 후순위채의 경우 세전 만기수익률이 4.1%로 3년 보유시 분리과세가 가능하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신용등급이 BBB이고 매 6개월마다 5% 이자를 준다"며 "단, 투자 단위가 크기 때문에 장기투자가 가능한 고액 자산가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원금이 보장되는 ELB 역시 쿠폰 수익률이 채권 금리보다 1%포인트 높아 상대적으로 채권보다 금리를 더 챙길 수 있다. 대신 상품 구조와 기초 자산 흐름에 따라 원금만 돌려반을 가능성이 존재함을 유의해야 한다.

 

◇ 재조명 받는 물가채

 

금리가 오르면서 한동안 소외됐던 물가채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기대 인플레 심리가 살아나면서 투자가 재개되고 있는 것. 물가채는 투자 원금에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뒤 그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인플레 헤지 상품이다. 원금이 물가에 연동하기 때문에 물가가 오르면 원금도 늘어난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 기저 효과 등으로 8월을 기점으로 물가 상승률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가채를 사고 국채를 파는 전략을 추천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물가채 관심이 높아지자 국내도 이를 반영하면서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최근에는 외국인도 국내 물가채를 꽤 많이 사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채의 경우 그동안 재미를 많이 못봤고 유동성 부족 등의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도 높다"며 "6월 이후 발행되는 물가채의 경우 세제 혜택이 없어지면서 고액 자산가들은 기존 만기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미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물가채에 대한 저가 매수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만기까지 연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0.35%를 상회하고 만기 보유 시 물가채가 명목국채보다 성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도매각이 아닌 만기 보유 시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거래량이 부족한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금리 상승기에서의 물가채 성과(출처:하나대투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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