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지만, 일회성 이익이 상당 부분을 차지해 이익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
![]() |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올 1분기 589억원의 순익을 기록, 지난해 1분기(108억원) 보다 5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170억원)에 비해서도 3배 가까이 뛰었다.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 143억원에서 754억원으로 427.3% 늘었다.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205.31%다. 영업수익은 1861억원으로 각각 39.1%, 14.1% 증가했다.
키움증권의 순익은 사상 최대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100%나 웃돌았다. 타 증권사들과 마찬가지로 위탁매매 호조 등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가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순수수료는 거래대금 상승에 힘입어 분기대비 7% 증가한 383억원을 기록했다. 후강퉁 활성화에 따른 글로벌 수수료 부문도 51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20% 가까이 늘어났다. 저축은행 정상화에 따른 충당금 환입과 투자조합 및 펀드 평가이익 증가도 순익 호조에 기여했다.
다만 754억원의 영업이익 가운데 주식 및 워런트 운용이익이 337억원에 달해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400억원 수준으로 현 수준이 계속 유지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 ▲ 키움증권 투자운용(PI) 본부 순영업수익(출처:한국투자증권) |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지만 본질적인 이익 체력 변화로 보기는 어렵다"며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유지했다. 그는 6월 중순 예정된 주식시장 가격 제한폭 확대로 신용융자 축소 우려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리스크를 체크하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도 "어닝 서프라이즈 원인인 주식 처분 및 평가 이익과 연결대상 투자조합 영업이익이 키움증권의 운용능력임에는 분명하지만 지속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수수료 수익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겠지만 일회성 요인이 많은 것은 걸림돌이라며 1분기 주식과 채권시장의 안정적이 성장이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상품운용과 투자조합, 펀드실적 이익 기여도가 높아진 것은 우려할 만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1분기 호실적에 대한 성과급 적립 요인이 없었던 만큼 이 역시 추가적인 판관비로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증권은 이날 키움증권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낮다고 판단, 목표가를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로 하향했다.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가를 8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