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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증자]③-1 미래에셋증권, 실권수수료 안 떼는 까닭

  • 2015.05.27(수) 10:50

예상발행액 1900억의 0.6% 기본수수료만 챙겨
1년전 한미약품 ‘오버랩’…최종 실권 물량 관심

모바일 게임사 컴투스의 1900억 유상증자를 단독 주관하는 미래에셋증권이 실권수수료 조건 없이 증자를 진행한다. 실권 발생 가능성이 낮아 떠안을 주식이 별로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볼 수 있어 최종 미달 주식 또한 이번 컴투스 증자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27일 컴투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추진중인 277만9674주의 유무상증자 중 유상증자 주식은 161만주다. 현 예정발행가(7월 27일 최종발행가 확정)는 11만8000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예정발행금액은 1900억원이다. 주관회사는 단독으로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돼 오는 7월 30~31일 1주당 0.16288999주의 비율로 주주 청약을 받고, 8월 5~6일 실권주를 대상으로 일반공모를 실시한 뒤 미달 주식은 주관사가 전량 인수한다.
   
컴투스와 주관사간의 인수계약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증자에서 인수수수료로 모집금액(발행주식수×확정발행가)의 0.6%를 받는다. 현 예정발행금액 기준으로 11억4000만원이다. 반면 이 것 외에 추가적인 수수료는 없다.

흔히 공모 증자때 최종 미청약 주식을 주관사(인수단)가 전량 인수하는 잔액인수방식의 경우, 주관사가 인수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인수금액의 일정비율을 실권수수료를 떼는 조건을 다는 점에 비춰보면 통상적인 것은 아니다. 컴투스처럼 유상증자후 무상증자가 따라붙는다고 해도 예외가 아니다.
  
컴투스는 증자 뒤 곧바로 증자후 주주들을 대상으로 116만9674주(소유주식 1주당 0.10176413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하는데, 예컨대 증자에 참여해 118만원(예정발행가 기준)에 새롭게 10주를 갖게 된 주주라면 현 시세가 12만5000원(5월 26일 종가)인 컴투스 주식 1주를 공짜로 더 받을 수 있어 증자 유인력이 있는 편이다. 하지만 YG엔터테인먼트 등 지난해 이후 무상증자를 병행한 8개 공모 증자 기업 중 7곳이 실권수수료 조건이 붙었다.
  
결국 미래에셋증권은 컴투스 증자에서 실권주를 떠안을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본다는 얘기가 된다. 무엇보다 갈수록 높아지는 컴투스의 기업가치(연결영업이익 2013년 77억원→지난해 1012억원→올 1분기 356억원)에 방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대주주(지분율 24.4%) 게임빌의 참여 정도 등 변수는 한 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전반적으로 주주나 일반투자자들의 호응도가 커 실권 발생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
 
기대대로라면 신주인수권증서가 상장(거래일 7월 15~21일)돼 주주 청약률이 높아질 개연성이 있고, 배정주식의 최대 20%까지 초과 청약이 가능한 까닭에 일반공모로 넘어가는 물량이 적어져 공모 물량을 거뜬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도 깔려있다고도 할 수 있다.

이는 미래에셋증권 주관으로 지난해 2월 무상증자(1주당 0.05주)와 병행해 실시한 한미약품의 946억원의 유상증자와 오버랩되는 부분이다. 작년 이후 무상증자를 병행한 8개 공모 발행사 중 유일하게 실권수수료 조건 없이 진행한 곳이 바로 한미약품이다.

주주우선 방식으로 진행된 당시 한미약품 증자는 우리사주조합(우선배정 20%)과 주주 청약만으로도 거의 전부인 99%가 소화되자 후속 일반공모 절차 없이 마무리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의 댓가로 모집금액의 0.2%인 1억8920만원을 받았다.

올들어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유상증자 딜 가운데 비교적 컴투스와 규모가 비슷한 롯데손해보험(6월 3~4일 공모금액 1575억원·수수료율 0.25%)이나 과거 한미약품(0.2%)을 볼 때 컴투스 증자의 수수료율은 비교적 후한 편이다. 미래에셋증권으로서는 기본수수료만으로도 이번 딜에서 충분히 실속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을 개연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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