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은 현대차 주가 급락으로 발칵 뒤집혔다. 엔저 여파 등으로 현대차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일부 ELS가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낙인(Knock-in) 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이후 최근까지 현대차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하며 우려는 진행형이다. 블루칩인 현대차마저 휘청대자 시장에서는 종목형 ELS를 꺼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안심이 됐던 지수형 ELS도 최근 불안불안하다. 국내 증시는 상반기에선방했지만 최근 중국 증시가 갑작스레 급락한 것이 걱정의 주범이다.
지수형 ELS의 기초자산은 대개 코스피200과 유로 스톡스50, HSCEI로 구성된다. HSCEI는 'Hang Seng China Enterprises Index' 약자로 홍콩 H증시다. 홍콩 H증시는 중국 본토 증시 급락의 직접적인 파편을 맞을 수 있다. 실제로 H증시는 한때 1만5000포인트까지 올랐다 최근 1만2000선까지 급락했다.
증권사들은 지수형 ELS를 발행하면서 기초자산 지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 약속한 수익률을 보장하는 조건을 내건다. 중국 증시가 계속 하락한다면 HSCEI를 기초로 한 ELS는 손실이 발생하는 낙인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HSCEI를 기초로 한 ELS의 낙인 구간별 잔고를 추정한 결과 1만 포인트 이상에서는 낙인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9000포인트에서 3000억원 규모의 1차 낙인이 발생하는데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다는 판단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낙인은 7000포인트 이하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현재 지수 레벨에서 상당한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아직까지 관련 우려는 '기우'"라고 평가했다.

| ▲ HSCEI를 기초로 한 ELS의 낙인 구간별 추정 잔고(출처:NH투자증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