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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질대로 싸진’ 금...그래도 사기가 겁나면

  • 2015.08.03(월) 11:03

저가매수 기회 부각...장기하락세 유념해야
실물거래시 금 거래소...ETF·DLS 노려볼만

금 값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하반기 미국의 금리인상 일정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추가 하락 쪽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최근 금값 하락이 워낙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매수 기회를 모색하는 쪽도 나오고 있다. 증시 불안이 지속되면서 일부에서는 안전자산 매력에도 주목한다.

 

쌀 때가 기회라면 금을 사는 것이 맞지만 전문가들은 장기 추세를 감안하 보수적인 단기 트레이딩 위주로 권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실물 거래를 원한다면 금 거래소를, 간접투자상품으로는 상장지수펀드(ETF)나 파생결합증권(DLS)을 활용해 볼 만하다.


◇ 금값, 당분간 더 내린다

 

지난 7월 한달간 금 가격은 7% 이상 내렸다. 온스 당 1100달러를 하회하며 2010년 후 최저치다. 금뿐만 아니라 은 가격도 7% 가까이 빠졌고 원유 가격 하락폭(WTI, 18.4% 하락)은 이들을 훨씬 능가하면서 원자재 시장 전반이 부진을 거듭 중이다.

 

금 가격 하락 뒤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가 작용하고 있다. 연내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것을 감안하면 당장 쉽게 해소되기는커녕 당분간 더 악화될 수 있는 재료다. 금리인상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장기적으로 금 가격이 하락세를 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 금 가격은 온스당 1000달러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 뉴스 서베이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1월 전에 금 가격이 984달러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한쪽선 반등 점쳐...사볼까?

 

금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더 열려 있는 상태지만 시장에서는 매수 기회를 넘보고 있다. 단기간에 금가격이 크게 하락한데다 반등 기회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에서다.

 

금은 안전자산의 대명사로 꼽히고 실제 미래가 불안해지면 시장에서는 금을 찾는다. 금 가격 하락에도 최근 중국과 그리스 악재 등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쪽에서는 금을 살 때라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실제 일부 투자자들은 가격 반등을 의식해 금을 사모으기 시작했다.

 

다만 금은 최악의 상황에서 빛을 발하고, 현재 인플레이션 강도가 약한 것은 물론, 시장이 과거 금융위기 재현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데 딜레마가 있다. 접근하더라도 보수적인 차원에서 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렇다 보니 전문가들은 장기투자보다는 단기적인 트레이딩 수준을 권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 전까지는 금 가격이 좀더 빠질 수 있지만 금리인상 이후에는 단기 반등 시점이 존재한다는 분석에서다. 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시점과 맞물려 가격이 추가하락하는 3~4분기 중 저점 분할 매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 금융위기와 금 가격 추이(출처:신한금융투자)

 

◇ 금 그래도 투자하고 싶다면

 

대개 금 투자하면 실물로 된 금을 매입하는 것이 떠오르지만 금 거래소를 이용하거나 금 관련 간접투자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NH투자증권은 금 실물 투자로는 지난해 개장한 한국거래소(KRX)의 금 시장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금 가격이 급락하자 저가 매수 유입으로 KRX 금 시장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바 있다.

 

금 거래소는 개인 투자자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고 장내 매매 시 부가가치세 면제와 양도차익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문수현 연구원은 "거래 편의성과 안정성, 수익성 측면에서 KRX 금시장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간접투자상품인 DLS나 ETF 등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DLS의 경우 일정부분 가격이 하락하면 손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소위 낙인(Knock-in) 구간이 낮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금 가격을 추종하는 ETF도 개인 투자자가 접근하기 가장 용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ETF는 주식시장에서 쉽게 매매가 가능하고 환금성이 뛰어나 적극적이 시장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해외 ETF는 분류과세 혜택이 있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시점이라 환차익도 노려볼만하다.

 

다만 신한금융투자는 "금 생산기업 주식에 직접 투자하거나 이런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ETF의 경우 금에 비해 수익률 변동성이 훨씬 클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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