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포털 '한게임' 창립 멤버이자 주요 게임사 대표직을 두루 거쳤던 게임업계 '거물' 남궁훈 게임인재단 이사장이 업계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달 퍼블리싱(유통) 플랫폼 업체 '엔진'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남궁 대표는 인디 개발사들과 함께 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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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남궁 대표가 이끄는 엔진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사옥에서 신사업을 공개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남궁 대표는 '퍼블리싱 플랫폼'이란 다소 생소한 개념의 사업을 소개했다.
이는 중소 개발사들이 만든 게임을 이용자들에게 널리 퍼질 수 있게 하는 일종의 퍼블리싱 패키지 지원 서비스다. 엔진은 벤처캐피털 그룹과 플랫폼 엔지니어 그룹의 도움을 받아 중소 개발사들의 자금 지원은 물론 게임 개발, 퍼블리싱 등의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이 갈수록 대작화하고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로 편향되다 보니 캐주얼 장르를 주로 만드는 인디 개발자의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하고 사업 경험이 없는 인디 개발자가 아무리 좋은 게임을 만들어도 이용자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다.
남궁 대표가 제시한 사업 모델은 인디 개발자에게 자신의 개발 노하우를 전수하고 '돈줄'도 연결해 과거 '윈드러너' 성공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남궁 대표는 방대한 이용자수 확보를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자체 유저풀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가칭 '크로스 프로모션 은행'을 운영해 인디 개발사들이 보다 많은 이용자들에게 자사 게임을 선보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남궁 대표는 "마치 언리얼 엔진 같이 게임 개발 툴 역할을 맡아 인디 개발사에게 퍼블리싱 툴로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출 것"이라며 "지속적인 개발사 편입을 통해 플랫폼의 최대 DAU(일일사용자수)를 300만명까지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진은 남궁 대표가 지난달 28일에 인수한 퍼블리싱 플랫폼 전문업체다. 김종윤 전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CTO(최고기술경영자)가 지난 2013년 설립했고, 전체 구성원(15명)이 과거 NHN 출신 개발자로 구성된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매출 32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달성했다. 남궁 대표 보유 지분은 38% 가량이다.
남궁 대표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USA와 CJ E&M(현 넷마블게임즈)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2012년 대형 온라인게임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직을 맡아 위메이드를 모바일 선두 기업 반열에 올리기도 했다. 남궁 대표 취임 이후 위메이드는 모바일로 빠르게 사업을 재편, 2013년 1월 출시한 '윈드러너'가 출시 12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최단기간 다운로드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이후 2013년 6월 위메이드 공동 대표직에서 사임한 이후 게임인재단을 설립해 경영에서 손을 뗐으나 이번에 엔진 대표이자 사업가로서 업계로 복귀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