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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리·지준율 인하 ‘초강수’...먹히나

  • 2015.08.26(수) 10:19

강력한 방어의지 표명...단기 반등 기대
경제지표 관건...추세 전환 여부 불확실

중국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동시 인하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전날(25일)도 증시 폭락세가 멈추지 않자 강력한 대응책으로 시장 다잡기에 나선 것. 경기부양 목적도 크지만 당장은 시장을 진정시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가 이제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적어도 단기 반등은 가능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이미 예상된 조치인 만큼 추세전환까지는 어렵다는 경계론도 여전하다. 향후 실제로 경제지표가 회복될지 여부가 관건으로 지목된다. 

 

◇ 지난 6월 이어 금리·지준율 동시 인하

 

25일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와 지준율을 전격 인하했다. 1년 대출 및 예금 기준금리는 각각 4.6%와 1.75%로 0.25%포인트씩 낮아졌고 지준율도 0.5%포인트씩 인하했다.

 

금리와 지준율을 동시에 내린 것은 지난 6월말 이후 두번째다. 두 달여만에 같은 카드를 꺼내들면서 그만큼 중국 정부가 다급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금리 및 지준율 인하 결정에 앞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급락세가 연일 지속되며 결국 3000선이 붕괴됐다.

 

이미 지난주부터 중국이 추가 부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지만 증시 추이가 심상치 않자 시장 심리를 다잡기 위해 부양조치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박인금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정부가 증시 하락을 그냥 둘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에 그만큼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진하게 나왔고 9월초 열병식 행사기간 동안 북경주변 6개성 공장 가동이 중단되 3분기 경제성장률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단기 반등 후 추세전환 여부는 불확실

 

일단 금리 및지준율 인하 조치 자체는 긍정적이다. 중국 정부로서는 경제성장률 하락을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고 실제 최근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와 맞물려 기업들의 이익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효과를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데다 당장은 이를 받아들이는 중국 증시 흐름이 주목될 수밖에 없다. 일단 단기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예전처럼 증시가 다시 오를 수 있을지 여부는 의견이 엇갈린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책 효과에 대한 의문은 존재하지만 추세 전환 및 변동성 축소 영향력을 발휘하기에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V자 반등의 랠리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지만 중국을 담는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중국 증시 급락 뒤에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만큼 경제지표 회복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이 더 많다. 이번 부양조치만으로도 경기를 끌어올리기 쉽지 않아 중국이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채현기 KT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시장 불안심리를 완화시켜주겠지만 중국 경기둔화와 정부 정책 신뢰에서 증시 급락이 비롯된 만큼 추가 경기부양책이 뒷받침되거나 실물 경제 지표반등 전까지 불안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중국 증시 반등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기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며 "은행 지급준비율 추가 하향 조정이 예상되며 한두차례 인하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금리인하를 해왔음에도 실질금리는 큰폭으로 하락하지 않았고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단기 반등 후 횡보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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